대한민국 20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

   
전미옥
ǻ
명진출판
   
12000
2009�� 07��



>& ■ 책 소개
기업이 원하는 ‘스펙 5종’중 제1순위 커뮤니케이션 능력! 


& ‘세상과 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실천 전략인 사소한 인사말부터 협상과설득을 위한 고난도 테크닉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새내기 대학생부터 대기업 CEO까지 다양한 계층을상대로 강연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제시한다. 


&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지금 20대들의 집단적 방황의 본질이‘세상과 통하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기업은 취업을 위한 스펙 5종 세트가 아니라, 말이 통하는 사람을 원한다고강조한다. 조직 안팎에서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람, 즉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 신입사원들은 상사와 기업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고 채널과주파수를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책을 통해 ‘말이 통하는 사람’은 곧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한민국20대’가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전한다.


■ 저자 전미옥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대우중공업 홍보실에서 근무했으며, 커뮤니케이션과 커리어 관련 기업 교육 강사 & 취업 경쟁력 강사. 현재 CMI(커리어 매니지먼트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와 한국청소년경제교육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사보협회 부회장, 한경 HiCEO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27살 여자가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글쓰기 비법열전』『일하면서 책 쓰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 『피터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자신감 UP 노트』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 - 말이 통하는20대가 꿈을 이룬다


part1 말이 통하는 사람이란 세상과 통하는사람이다
20대, 자신의 꿈을 세상에 소통시켜라
스펙만 화려한 ‘허당’은 되지 말자
세상은 어린 20대를받아주지 않는다
도전해라, 그래야 통한다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part2 세상이 원하는 말을하라
경청:알아듣는 놈, 못 알아듣는 놈, 제멋대로 듣는 놈 
피드백:상사를 계모로 만들지 마라 
보고:상사는아날로그를 더 좋아해 
회의: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존재감이 필요해 
매너:말단직원이 사장에게 존중받는 기술
언쟁:까칠한반박쟁이가 되지 마라 
립서비스:립서비스 못하면서 착한 척하지 마라 
긍정:예쁜 말이 밥 먹여준다 
모방:고수들의 내공을카피하라 


part3 20대에 배운 통하는 기술이 평생을 먹여살린다 
연예인처럼 이미지를 관리하라
자신감은 보톡스보다 강하다 
인사 못하는 습관도 병이다 
재테크보다중요한 ‘신(信)테크’ 
공과 사를 왔다 갔다 하지 마라 
매너는 빨리 익힐수록 편하다 
회식 울렁증을 극복하는방법


part4 통하는 글쓰기로 존재감을 지켜라
컨셉이 있는 입사지원서가 인생을 바꾼다 
상사와 확 통하는 보고서 작성법
휴대폰만 바꾸지 말고 문자 스타일도 바꿔라
살아 있는 메일로 세상과 통하라 
초특급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은 P를 위한 글쓰기 조언


& 에필로그 - ‘커뮤니케이션 코리아’가만들어진다




대한민국 20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 


말이 통하는 사람이란 세상과 통하는 사람이다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스텐포드대학의 심리학자 월터 미셸 교수는 1960년대에 마시멜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네 살짜리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하나씩 나눠주면서, 지금 먹어도 되지만 마시멜로를 나눠준 어른이 돌아올 때까지 15분간 안 먹고 기다리면 1개를 더 주겠다고 했다. 실험에 참가한 어린아이 중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었다. 반면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15분을 잘 견뎌 마시멜로를 하나 더 먹었다.


그로부터 15년이 흘렀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 간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끝까지 유혹을 물리쳤던 아이들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청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들은 난관에 부딪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목표를 추구했다. 그에 비해 마시멜로를 금방 먹어버린 아이들은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고집이 세며, 결심한 바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목표를 정해 놓고도 도전 과정에서 벽에 부딪치면 쉽게 실망하고 포기했다. 몇 년 후 결혼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두 그룹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인내심이 강했던 아이들은 결혼생활과 직장생활이 두루 원만한 반면,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은 이혼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직률도 높았다.


이 실험 결과를 토대로 미셸 교수는 "어릴 때 순간의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연구가 몇 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마시멜로 이야기』의 모티브다. 미셸 교수의 말대로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셸 교수의 이론이 우리나라에 조금 더 일찍 수입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그 점이 아쉽다.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욕구를 자제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울 기회가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조바심 나는 현실 앞에서 대한민국 20대들이 마음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 20대에 꼭 배워야 할 것, 자기 객관화 능력

왜 느닷없이 인내심이야기를 꺼낸 걸까? 세상과 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수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내는 고되다.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헌납해야 하는, 자기 자신과의 힘든 싸움이다.


사람들은 남의 얘기에 "왜 좀더 참아보지 그랬어"라는 말을 쉽게 한다. 이 말은 틀렸다. 인내의 기준이란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다른 이에게는 도저히 참기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나 상황을 탓하는 것으로 인내의 최종 지점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참아야 하는 지점과 참을 수 없는 지점을 분명하게 정리해낸다. 안타깝게도 우리 20대들은 스펙으로 표현되는 계량화된 능력 이외에는 자기 객관화를 할 줄 아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자기 객관화 능력이란 커뮤니케이션 능력 중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적인 출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자기 객관화 능력에 대한 정리는 심리학자 고든 올포트가 말한 성숙한 인격의 7가지 특성이 원조격이다. 내 식대로 표현하자면 세상과 통하는 사람의 7가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조건에 딱 맞아 떨어진다.


첫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확장된 자아감을 가지고 있다.

둘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다양한 사람과 우호적 관계를 맺는다.

셋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넷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현실적인 지각을 한다.

다섯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완수할 과업을 가지며 이를 위해 헌신한다.

여섯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자기를 객관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일곱째,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일관성 있는 삶의 철학을 지닌다.


여기서 셋째와 여섯째는 잠깐의 해설이 필요하다. 최고의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셋째 항목에 대한 해설. 세상과 통하는 사람의 정서적 안정감은 자기수용에서 비롯된다. 자기수용(self-acceptance)이란 약점과 실패를 포함한 자기 존재의 모든 양상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자신의 내부와 사회에서 생기는 갈등과 인간본성의 여러 양상을 수용하며 살아간다. 동시에 부정적 속성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개선의 노력을 한다. 정서적 안정의 다른 요인은 좌절에 대한 인내(tolerance to frustration)다.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좌절과 실패를 잘 참아낸다. 이렇듯 세상과 통하는 사람은 자기수용과 좌절 인내력을 통해 감정이 쉽게 동요되지 않으며 안정된 모습을 잃지 않는다.


다음 여섯째 항목 해설. 세상과 통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개방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깊이 이해한다. 자기 객관화와 자기통찰 능력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부정적 속성을 투사하지 않는다. 이러한 자기 통찰은 유머감각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유머감각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각을 통해 자기 자신을 희화화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은 세상과 잘 통할 수밖에 없다.


로마시대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역사상 가장 멋있게 살다간 사람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라면, 보기 싫은 현실도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어야 한다." 카이사르는 자기 객관화 능력을 대단히 소중하게 생각한 듯하다. 보통 우리는 자기가 보고 싶은 현실만 보려고 한다. 그 결과, 성공적인 인생과 멀어지게 된다. 결국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것은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당당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20대부터 이 능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훈련을 통해 배워야만 한다.



세상이 원하는 말을 하라

회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존재감이 필요해

- 신입사원의 너무 큰 존재감, 선배들은 부담스럽다

회의에 들어가서 말 한마디라도 제대로 하려면 회의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회의실에 들어가야 한다. 배포된 자료는 사전에 읽어보고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둔다. 그래야 길게 딴소리하거나 혼자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을 면할 수 있다. 발표자 외에 시선을 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회의가 조금 익숙해졌다고 해도 잡담을 한다거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회의규칙을 존중하며 감정을 자제하는 것은 기본이며, 반론이 있을 때는 그 사안에 대해서만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가며 짧게 반론하는 것이 좋다. 질문하고 싶어도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에 질문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고 상대방이 들어줄 준비가 되었을 때 차분하게 말하면 된다.


존재감 있는 신입사원이 되겠다는 욕심으로 의욕 넘치는 자기표현에 거침없는 경우와 절제감 있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고 씩씩한 것은 좋지만 분위기 파악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을 반길 선배는 없기 때문이다. 선배들이 이미 생각해둔 아이디어라면 더더욱 분위기 파악 못하는 오버걸, 오버보이가 되는 것이다.


사실 신입사원의 미덕은 다른 것 없다. 표정관리 잘하고, 잘 듣고, 기록만 잘해도 80점 이상이다. 들을 준비 완료! 메모할 준비 완료! 질문할 준비 완료! 배울 준비 완료! 이 네 가지만 잘해도 칭찬받는 것이 신입사원이다. 휴대전화 전원 꺼놓는 건 기본이고, 옆 사람하고 잡담 안 하는 것도 기본이고, 말하는 사람을 쳐다보면서 가끔씩 고개도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 그리고 때때로 메모하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다. 사실 잘 듣고 필기만 잘해도 된다.


상사나 선배가 한마디 하라고 권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차라리 "아직 아는 것이 없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 일어나서 정중히 인사하고 앉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선배의 존재를 일순 가려버리는 신입사원의 지나치게 큰 존재감, 선배들은 불편하다.


매너: 말단직원이 사장에게 존중받는 기술

- 사소한 매너가 큰 신뢰를 만든다

한 조사에서 신입사원이나 직장생활 3년차 미만인 직장인들은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언제 다 마칠 수 있는지, 어디까지 되었는지 자꾸 되묻고 채근하는 상사를 싫어한다고 발표했다. 자기를 못 믿는 건지, 일을 기한보다 빨리 마치게 하려는 속셈인지, 열심히 하다가도 그런 소리만 들으면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회사 안에서 직장인들이 하는 일이 단독 프로젝트인 경우는 거의 없다. 상사나 선배, 후배들과 두루두루 함께 일한다. 주변 사람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다. 묻지 않아도 적절하게 자신의 진행상황을 이야기하고 마감시한을 정해주는 것이 중요한 예절이다. 보고를 잘하면 상사나 선배는 저 친구는 무슨 일 있으면 알아서 말할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사소한 일로 재촉하길 삼간다. 전폭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상사는 책임을 지는 위치다. 부하 직원의 보고가 제때 안 올라와 일의 오류를 막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 해도 책임은 상사가 져야 한다. 그러기에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의 힘에 부치는 일이라도 "해보겠습니다"라고 적극성을 띠는 것은 신입사원의 기본정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다. 신입사원 때는 아무리 그럴 듯한 이유도 모두 변명으로 들린다. 협조를 구하고 부탁하고, 의견을 듣는 일은 상대방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우회적인, 그러나 상당한 칭찬이다. "팀장님 괜찮아요. 팀장님 도움 없이 해볼게요." 하는 말은 유능한 부하직원의 시원한 대답처럼 들리지만, 듣는 사람에겐 이 정도는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자만이나 지나친 자신감처럼 보여 상사에게 냉소적 태도를 갖게 한다.


인간은 칭찬과 감사를 갈망한다. 상사도 마찬가지다. 상사에게 진심으로 칭찬과 감사를 표현해보자. 남자상사는 성취를, 여자상사에게는 능력이나 외적인 면을 더해 칭찬하는 것이 가벼운 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오버는 삼가야 한다. 칭찬이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냥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리면 오히려 상사의 기분을 망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 끝에 설득력 있는 칭찬을 한다면 확실히 더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20대에 배운 통하는 기술이 평생을 먹여 살린다

재테크보다 중요한 "신(信)테크"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은가이다. 이것은 세상의 그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통용되는 잣대이고 가치 있는 기준이다. 언제 어디서나 그 사람의 생각과 말, 행동이 일치해야 신뢰가 생긴다. 조직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능력과 역량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조직에서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단박에 되는 경우는 없다. 하위직급일 때는 능력이, 상위직급으로 갈수록 신뢰성이 더 중요해진다. 물론 하위직급이라고 신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신뢰는 금방 쌓이지 않아 오래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작고 사소한 일이 쌓여서 원하는 자리로 간다. 신뢰감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엉덩이를 무겁게 가져라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해줄 수 있는 일관된 행동을 상대방이 믿음을 보일 때까지 한결같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곳에서 일해야 돈을 빨리 벌까? 어떤 자리가 돈 되는 자리인가?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안에 돈을 좀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이렇듯 젊은 시절에 돈만 보이면 일을 진득하게 할 수가 없다. 끊임없이 다른 돈 될 자리나 일에 기웃거리게 될 것이고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커리어 관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이 이직과 전직을 밥 먹듯이 할 수도 있다.


남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으면 돈에 미치지 말고 일에 미쳐라. 일을 하면서 성장의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갈 때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며, 프로의식과 전문성을 쌓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일이 자기의 젊음을 소중하게 잘 보내는 방법이다.


- 자신에게 엄격하라

젊은 시절 1년은 장년기 10년과 맞먹는다. 현실을 직시하고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조급해서는 안 된다. 조급증을 가지면 무엇인가 빨리 되지 않는 일에 실망하고 좌절하여 스스로 주저앉는 시기가 더 빨리 찾아온다. 직장 생활은 기나긴 삶 속에서 벽돌을 한 장씩 쌓아올려 집을 짓는 과정이다. 현재 시점에서의 경제수명은 70세 정도다. 70세까지는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30대에 무언가를 이루는 일은 훌륭한 성과지만 그것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단칼에 논할 수는 없다. 아직도 그 사람은 살아야 할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말 중에 인생의 3대 불행이란 게 있다. 초년 성공, 중년 상처(상부), 말년 가난. 중년 상처나 말년 가난이야 누구도 이해되는 일이지만, 초년 성공이 왜 불행일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남들보다 일찍 성공했을 경우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마음 수행을 같이 해야만 한다. 성공의 수위만큼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불행이 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청년 CEO, 청년 재력가, 청년 자산가를 부러워하거나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들이 자신을 다스리는 데 실패하면 바로 불행이 올 테니까. 그러나 자신을 다스리는 일은 이미 성공한 사람, 잘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항목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해야 한다. 신입사원도 예외는 없다.


작은 것부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큰일도 해낼 수 있다. 지각하지 않는 것, 목표 관리, 일을 마감 시간보다 여유 있게 끝내는 습관,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습관 등 조금이라도 게을러지는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것은 큰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일 수 있다. 내 욕심을 조금 덜어내고 남에게 관대하고 폭넓은 이해력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초년에 성공해도 불행해지지 않을 것이다.



통하는 글쓰기로 존재감을 지켜라

컨셉이 있는 입사지원서가 인생을 바꾼다

- 자신을 한마디로 정의하라

구직자의 이력서를 돋보이게 만드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사항 중 으뜸은 자신의 가치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라면을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라고 정리할 수 있는 것처럼, 쉽게 말해서 나는 무엇이다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이것이 명료하지 않다면 다시 작성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기 스스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 다음, 이력서의 컨셉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컨셉은 앞서 나는 무엇이다라고 정의한 사람의 의도, 즉 왜 나는 그런 사람인지를 부연설명하는 것이다. 이유와 증거를 분명하고 적확하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작성한 구직자 나름의 논리와 개념이 들어서야 한다. 즉, 이력서 전체가 일관된 스토리로 읽혀져야 한다는 뜻이다. 여러 가지 경험 속에 행동가의 모습이 느껴지게 해야 하고, 그런 행동가적인 모습에서 어떤 성과까지 이뤄냈는지, 또는 앞으로 이룰 것인지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모아져야 한다.


이력서에도 트렌드가 있다. 지금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개성 넘치는 이력서보다 형식을 지키면서 내용에 충실한 품격 있는 이력서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상사와 확 통하는 보고서 작성법

- 소설 쓰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

상사들이 가장 크게 꼽는 보고서의 문제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또는 "그래서 결론이 뭐라는 거야?" 등이다. 보고서는 무조건 상사가 독자이고 고객이고 왕이다. 상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꽝이다. 상사가 알고 싶어하는 부분의 핵심을 잡아야 한다.


보고서 쓰기의 핵심을 간단하게 압축하여 말로 풀자면 이러하다. "현재 문제점은 이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것이것 때문이고 그것을 해결하려면 이러이러한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입니다." 이 핵심을 풀어 글로 옮긴 것이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보고서다.


글을 쓸 때는 사실 나열만 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결과를 명확히 도출해내야 한다. 비즈니스 글쓰기의 경우, 결론을 먼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때가 많다. 보고를 받는 상사의 입장에서 사실 나열 후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보다 결론이 명확히 제시된 보고서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글을 쓰기 전에 글의 기본을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쓰기 전,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설계하는 단계가 필수적이다. 얼개 짜기, 개요라고도 할 수 있는데 쓸 것이 정해진 후 글의 순서를 잡는 것이다.


이럴 때 글의 개요와 차례는 든든한 뼈대가 되어준다. 차례는 책을 쓰는 데 필요한 정밀한 구성안이지만 한 편의 글을 쓸 때도 차례를 가지면 글쓰기가 훨씬 쉬워진다. 글을 쓰려는 의도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 경험, 노하우를 모조리 끄집어내서 전략적으로 배열한 후, 다시 큰 카테고리 안에 작은 지식과 정보, 경험, 노하우를 배열한다. 그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실용적인 글쓰기는 효과적인 상황전달이나 의사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장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쓰는 것이 핵심이다. 긴 문장을 짧게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가능한데 짧은 문장 안에 핵심을 드러내기 위해 그 외에 부수적인 것들의 가지치기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 보고를 받는 사람이 기대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1인칭 기법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자신이 보고서를 받아볼 상사라고 가정하고 상상해보자. 보고서의 목적과 용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 정성 들여서 작성한 보고서라 하더라도 고객(상사)의 요구를 정확히 만족시키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뭘 말하자는 건가? 하고 끊임없이 자문해보라. 보고서 읽는 사람이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느냐가 보고서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원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원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