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핵심 기술 질문 효과

   
이언 쿠퍼(역자: 김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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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북스캔
   
12000
2008�� 09��



>&>■ 책 소개
처음 만나는사람과 사적인 자리에서, 혹은 공적인 업무로 대화를 시작할 때 남들보다 특별히 더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하지’라는 생각에 대화를 먼저 시작하지 못하고 결국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게된다.


& 이 책은 다수의 질문 기술을 활용하여 일이나 사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해결하고 변화와 추진의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일과 생활 모두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쉽게 성취하고 싶다면 질문의 기술을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시키는 간단하고 상식적인 비결과 언어학적 테크닉을 제안한다.


&>■ 저자 이언 쿠퍼 
프리랜서작가, 연사 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지난 22년간 비즈니스 및 개인 계발 컨설턴트와 스킬 강사로 일해 왔다. 그동안 십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라디오와 텔레비전에도 다수 출연했다. 이언 쿠퍼는 전문 사업 분야와 서비스 분야 모두에서 유럽에서 가장 경험 많은 커뮤니케이션 상담가로 손꼽히며특히 그가 진행하는 세미나들은 생생하고 실제적이며 재미있다는 평가로 유명하다. 그는 지금까지 각종 행사를 통틀어 5천 회가 넘는 강연 기록을달성했다. 『질문 효과(Question Effect)』에서는 그가 그동안 수없이 연구하고 실험한 다수의 질문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일이나사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변화와 추진의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역자 김원옥
경북대학교를졸업하고 LG생활건강에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시 이코노미』『팀장 경영학』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수 있다』『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 등이 있다.


& ■ 차례
서문 -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What?’ is themeaning of life


&>제1장 물어보기의황금률
솔직하게 터놓고 물어라 | 남과 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대답이 ‘노’일 거라고 섣부르게 가정하지 말라|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 크게 생각하라-불가능을 구하라 | 뻔뻔스러운 질문을 던져라 | 받아 마땅한 가격을 요구하라 |처음에 실패했으면 다른 방법으로 물어라 | 일단 ‘예스’를 얻어냈다면 질문을 중단하라 | 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야 말 일이라면 허락을 구하지말라 | 오직 진실 그 자체만을 이야기하라 | ‘경우에 따라’의 개념을 이해하라 | 설명을 요구하라 | 원하는 반응을 요구하라 | 친밀감을쌓아라 | 질문의 범위를 좁혀라 |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이익을 얻을까? | 원래 의도대로 말하라-우물쭈물하지 말라 | ‘어떻게?’의 마음가짐을가져라 |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 다른 대답을 원하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라 | 질문을 받을 준비를 하라 | 답을 아는 사람에게 물어라 |‘틀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라 | 누군가 당신의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와주라 | 친절하라-세심하게 물어보라


&>제2장 질문의 기술
영향력의힘 | 물어야 할 사람에게 물어라 | 적시에 물어라 | 적합한 환경에서 물어라 | 질문은 누가 해야 하는가? |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를 물어라 |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라 | 어떻게 하면 알아낼 수 있을까요? | 질문으로 질문에 대답하라 | 상대방이 당신의 질문을 잘받아들이도록 만들라 | ‘선택형’ 질문을 하라 ㅣ 그 사람이 내게 물어주었으면 싶은 것을 묻게 만들라 ㅣ ‘때문에’형 질문을 하라 ㅣ 물어보기만해도 좋은 가격을 받는다 ㅣ 원하는 대답을 조장하는 질문을 하라 ㅣ 부정적인 질문은 하지 말라 ㅣ 시간이 얼마나 있습니까? | 칭찬을 건네고친밀감을 쌓는 질문을 하라 ㅣ 직접 대화 청하기 ㅣ 의심의 씨앗을 뿌려라ㅣ계약을 맺자고 요구하라 ㅣ 상대방으로부터 승낙을 받아내기 쉬운 질문을하라ㅣ~라면 도움이 될까요?ㅣ당신의 마음을 바꾸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ㅣ 어떻게 물어야 할까? ㅣ 중요한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말하는 방식이다 ㅣ ‘예스’를 요구하는 보디랭귀지를 써라 ㅣ 매력적인 외모는 무기! ㅣ 어울리는 말투와 목소리로질문하라


&>제3장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질문들
소원이 무엇인가? ㅣ ‘언제할지?’ 물어라 ㅣ 나는 언제 가장 일을 잘 하나? ㅣ 어디에 물건을 보관할 것인가? ㅣ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ㅣ 나는 아무 것이나 해도 되는가, 아무 것도 해서는 안 되는가, 아니면 완전히 색다른 무언가를 해야 하는가?ㅣ 내가 지금 하는 말을 나는 정말 알고 하는 것일까? ㅣ 나한테 조언하는 저 사람은 정말로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일까? ㅣ 내가 틀린건 아닐까? ㅣ 누가 무엇을 해야 할까? ㅣ 나는 무엇에 대해 감사해야 할까? ㅣ 내가 가장 존경하는 열 사람은? ㅣ 이 사람과 다음에는 언제연락해야 할까? ㅣ 매주 하루의 휴일이 별도로 주어진다면 그것으로 무얼 할 것인가? ㅣ 내 자신에 대해 내가 가장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은무엇인가? ㅣ 안된다고 말해도 될까? ㅣ ‘내 안의 보물’은 무엇일까? ㅣ 그것은 정말로 어느 정도나 중요한가? ㅣ 오늘이 새해라면 어떨까? ㅣ나는 ‘지나친 분석에 의한 무능력’이 아닐까? ㅣ 예약된 내용이 아직 유효한가? ㅣ 간단한 질문부터 하라


&>제4장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질문의힘!
이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되려면?


& 부록 -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해볼 수 있는질문들
질문을 통해 현명한 결정 내리기 ㅣ 질문은 병원에서도 효율적 치료가 가능하게 한다 ㅣ 질문으로 이익이 커지는 계약 맺기 ㅣ 질문으로대화의 문 열기 ㅣ 적절한 질문은 불만을 해소한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기술 질문 효과


제1장 물어보기의 황금률

솔직하게 터놓고 물어라

질문의 황금률,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솔직하게 물어보되, 공손함을 잃지 마라.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지만 정중한 태도를 잃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기회와 잠재적인 성공, 행복과 같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 둘째, 운명의 운전석에 자신을 놓아라. 다른 사람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물어보기를 두려워하는 중요한 문제들을 기꺼이 물어보려는 의지가 있고 없고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성공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물어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어떻게 물어보아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망설여지겠지만 그렇다고 질문하기를 미뤄서는 안 된다. 어떻게 물어볼지는 나중의 문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겠다라고 마음먹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셋째, 질문하는 그 순간, 기회를 얻을 확률은 현저하게 높아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일단 예스를 얻어냈다면 질문을 중단하라

사람들은 예스라는 대답을 얻는 것이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여긴 나머지 실제로 원하는 대답을 얻어냈는데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말하고, 묻고, 설득하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그들은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다가 상대방에게 아까 자신이 한 대답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예스를 얻어냈다면 만족하고 입을 다물 것!


질문의 범위를 좁혀라

직장이나 개인생활에서 너무나 일반적이고 광범위해서 대답이 거의 불가능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자기계발 서적이나 각종 세미나가 다루고 있는 가장 흔한 주제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대답이 즉각 생각나지 않아서, 혹은 머릿속에 자동으로 떠오르는 대답이 애매하고 피상적이라서 당황하거나 민망한 적이 있었는가?


회사 생활을 하다 어떤 시점이 되면 똑똑한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당신의 일을 두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때가 올 것이다. "5년 후 당신이 원하는 위치에 서기 위한 전략적 계획이 무엇입니까?" 애매하고 무의미한 변명조의 대답을 찾느라 땀이 나기 시작하는 순간이 그려지는가? 확신에 찬 대답을 주고 싶지만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쥐꼬리만큼도 생각 안 납니다!"라는 의미가 역력한 대답뿐임을 당신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나 질문이 막연해 똑 부러진 대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황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질문들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누군가에게서 적절한 답변을 기대한다면 질문의 범위를 좁히고 대답이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무언가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다른 대답을 원하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라

이미 주어진 대답이 흡족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라.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을 새도 없이 굉장한 결과를 낸 경우가 무수히 많았다. 만약 일이나 사생활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고 싶은데 내 방식이나 질문이 거절될 경우, 내가 의식적으로 처음 생각하는 일은 포기가 아니라 자문(自問)이다. 내게 원하는 대답을 줄 만한, 저 조직 내의 다른 사람으로 누가 있을까?


경험으로 나는 두 번째 접촉한 사람의 대답이 첫 번째 사람의 대답과 다른 이유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바로 이 사실 때문에 또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는 일이 가치가 있어지는 것이다. 내 아내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를 흥정하기 위해 여러 곳에 전화를 하다가 916파운드라는 견적을 받았다. 나는 나중에 그곳에 다시 전화를 걸어보자고 아내에게 제안했다. 다소 냉소적인 태도로 아내는 동의했다. 같은 콜 센터지만 이번엔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고 그는 아내에게 611파운드를 제시했다. 다른 사람을 찾아 이야기했더니 305파운드가 절약된 것이다!


친절하라 - 세심하게 물어라

질문은 그저 정보나 원하는 것을 얻는 수단만은 아니다. 질문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힘도 지니고 있다. 질문은 대화의 초점과 사람들의 기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질문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예로 긍정적인 질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대답을 탐색하게 만들며 대개 좋은 인상을 남기게 만든다. 반대로 부정적인 질문은 뇌가 부정적인 대답을 찾게 만든다.


여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잠시 살펴본 뒤 그것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판단해 보라. 다음에 소개되는 각각의 질문들은 당신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특정 종류의 반응을 탐색하게 만들 것이다.


■ 질문의 종류

- 그래서 오늘은 또 어떤 문제가 생길까?

- 통증 정도가 어때요?

- 이 모든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계속 생각해내시는 건가요?

- 그렇다면, 그 모든 스트레스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 오늘 얼마나 더 팔 건가요?

- 그래서 X로 휴가를 간다고요? 최근 그곳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들이 걱정되지 않으세요?

- 아, 코치 컴퍼니에 예약하셨네요. 모든 버스회사 중에서 거기가 안정성이 최악이라는 거 모르셨어요?

- 그래서 X가 네 수술을 맡는다고? 그 사람 이런 종류의 질환에서 최고의 명의라는 거 알았니?


기본 규칙은 간단하다. 친절하라.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상대방이 어떤 기분이 들까 먼저 생각하라.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면 그 질문을 던져라. 그렇지 않다면, 일부러 누군가로 하여금 부정적인 생각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고 싶지 않은 이상 그 질문은 하지 마라.



제2장 질문의 기술

적시에 물어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는 데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하면서도 간단한 기술이 있는데, 바로 적절한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다. 접근해서 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다음의 질문을 해본다.


"질문하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인가?"


간단하게 말해서 가장 좋은 때란 당신이 원하는 답을 줄 확률이 가장 많거나, 적어도 당신의 요구를 듣거나 그것에 집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말한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상사에게 연봉 인상을 요구하거나 장래의 전망에 대해 문의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일 때 당신은 상사가 당신에게만 고스란히 관심을 쏟을 수 있는 시간에 그와 만나고 싶을 것이다. 상사가 중요한 문서를 만들어야 하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거나, 힘든 위기를 헤쳐 나가는 중이거나, 중요한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꺼내고 싶을 리는 없을 터이다.


상대방이 바쁘거나 중압감을 느끼고 있을 때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고압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관심에서 우러난 질문을 하면 좀 더 유리하게 원하는 답을 얻어낼 수 있다. 그 사람은 당신과 입씨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질문만 잘 만들면 즉석에서 빠른 대답을 얻어낼 수도 있다. 질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을 고르는 이러한 기술은 사생활에서도 당연히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장 나쁜 시기에 개인적인 부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인간관계에서 이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 낭만을 아는 사람은 데이트를 신청하거나 청혼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을 고르는 일이야말로 확실하게 예스라는 대답을 얻어내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어라

질문을 했는데 솔직한 대답을 얻어내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마도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던 상황이었을 것이다. 최근 몸이 좋지 않아 찾아간 병원의 전문의가 내게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 세 군데를 추천해주었다. "어디로 가실지는 선생 마음입니다. 다 잘 해줄 겁니다." 이러한 때에 대개는 원하는 대답을 얻게 해 주는 간단한 질문 기술이 있다. 나는 이 기술을 자주 써먹는데 매번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한다. 물리치료사를 고르라는 의사의 발언에 대한 대답으로 내가 그에게 물은 것은 다음과 같다.


"좋습니다." 나는 말했다. "그러면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만약 선생님이나 선생님 가족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방금 말씀하신 세 군데 중 어디에 가시겠습니까?"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그는 대답했다. "아, 나라면 사라한테 갑니다." 그러더니 그는 특정 치료사의 이름과 주소를 가르쳐주었다. "정말 잘 하거든요." 그는 잘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이게 전부다! 배우기에 정말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기술이다.


물어주었으면 싶은 것을 묻게 만들라

사교 모임이나 업계 모임에 갔다가 지금 함께 어울리고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특정한 질문을 해주기를 바랐던 적 있는가? 명함을 줄 수 있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봐 주었으면 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 물어봐 주기를 원하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대화의 물꼬가 터져 원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어떤 질문을 해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그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라!


이것은 영향력의 또 다른 전형적인 사례다. 상대방에게 특정한 질문을 하면 거의 예외 없이,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도 같은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마련이다. 이것을 입증해주는 가장 명백한 사례는 아마도 우리가 매우 자주 물어보게 되는 다음 질문일 것이다. "요새 어떻게 지내?" 분명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잘 지내! 너는?" 이는 먼저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사람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게 만든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도 기계적인 답변이기 때문에 때로는 채 묻기도 전에 "잘 지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는가?


이 단순한 기법을 다양한 사회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내 직업을 물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다음과 같이 물어라. "어떤 일을 하십니까?" 분명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오게 되어 있다.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요?"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방에게 내 직장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치자. 그럴 때는 그 사람의 직장을 물어 보면 된다.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맛조아 청과사에서 일합니다." 다음과 같이 더 자세하게 말할지도 모른다. "맛조아 청과사의 영업 이사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도 같은 질문을 물을 것이란 점이다. "선생님은 어디에서 일하십니까?" 이럴 때 당신이 과일자동수확기 회사의 마케팅 이사라는 사실을 알릴 기회도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는 상대방이 명함을 달라고 해줬으면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다. 그냥 먼저 명함을 줄 수 있냐고 물어보면 끝난다!


어떻게 물어야 할까?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물어보려고 마음먹었을 때 해야 할,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떻게 물어야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그 자체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 이것에 관해 생각해야만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단 하나의 대답은 그것이 무엇이든 최상의 결과를 얻게 할 확률이 높다! 상대방을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쓰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의 모든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단 내 경험에 근거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문서보다는 직접적인 대면이나 전화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다수의 경우, 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접근법은 문서다. 그러나 적절한 형식이라면 문서가 아닌, 직접 접근하는 편이 훨씬 깊은 인상을 남긴다. 둘째, 편지나 이메일은 일단 보내고 나면 그 진행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 세심하게 선별된 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도 결국 받는 것은 컴퓨터로 만든 표준 형식의 답장뿐이다. 대면이나 전화로 질문하는 등 이 책에 소개된 기술들을 노련하게 활용하는 사람은 친밀감을 형성하고 상대방을 대화에 참여시킬 수 있는 직접 방문이나 전화가 결과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고 있다. 셋째,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질문을 하면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유익한 부가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다.


내가 서면으로 연락을 취하는 경우는 다음의 세 가지 경우뿐이다.

① 그 사람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도저히 없을 때

② 서면으로만 문의를 받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③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고 싶은 나머지 개별적인 접근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할 때


그러나 당신이 정말 물어보려고 마음먹었다면 질문의 기술란에 소개된 기술 대부분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쓸 때는 만나고 싶은지의 여부를 물어보는 대신 언제가 편하겠는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날짜를 두 개 정도 제시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실제적으로 만날 약속을 잡는 것이다. 일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요구를 하면 효과적이겠는지 서면으로 물어본다.

매력적인 외모는 무기이다

때로는 외모나 옷 입는 방식에 의해 우리의 질문에 대한 답이 결정될 수도 있다. 취업 면접을 보러 가거나 업무 회의에 가면서 특정한 옷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럴 때 해야 할 것은 당신과 함께 이야기를 하게 될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적합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다. 이때 유용한 질문 두 개는 다음과 같다.


이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옷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반응을 얻고 바라는 수준의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입어야 할까?


비즈니스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질문에 답을 줄 때 복장과 외모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를 원한다면 다름 아닌 대형 박람회나 전시회를 보면 된다. 최근 정치적 공정함을 따지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부스를 지키고 있는 이들은 도발적인 차림의 매우 매력적인 여성들이다. 참관객의 대부분이 남성인 일부 전시회의 경우, 관련 업체의 남성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그런 예쁜 아가씨들에게 "싫어요"라고 대답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저희 물건을 잠깐 둘러보시겠어요?

*잠깐 오셔서 샴페인을 탈 수 있는 경품행사 응모함에 명함을 좀 넣어주시겠어요?

*오늘 무엇 때문에 여기 오셨나요?



제3장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 질문들

"언제할지?" 물어라

언제?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하지만, 또한 가장 많이 간과되는 질문 중 하나다. 실제로 만약 나의 온갖 중요한 질문들 중 단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나는 이 질문을 뽑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왜 그토록 중요한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언제?라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제거 | 일을 벌일 때


일에 파묻혔다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는가? 한 가지 일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다른 일들이 계속 쌓이는 경우 말이다. 실제로 이 일 보따리가 사라지기는 하는가? 어떤 이들은 점점 큰 불안감에 젖어 그 모든 일을 어떻게 해낼지에 대한 걱정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이제 나는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정말 간단해 보이는 방법 한 가지를 제시하려 한다.


우선, 자신이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라. 업무에 관련된 일이건 개인적인 일이건, 중요하건 사소하건, 일체를 기록한 뒤 거기에 언제?라는 질문을 던져라! 즉 한 번에 하나씩 차례로 "이 일은 언제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해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말과는 달리, 미루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만은 아니다. 사실 그걸 언제 할 것인지만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때가 되었을 때 하지만 한다면, 미루는 것도 나쁜 건 없다. 리스트를 다 작성하고 각각의 항목에 언제?라는 질문을 달아 답을 냈다면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일들로 가득 찬 다이어리를 만들어야 한다. 요는 그때가 오기 전까지는 그 일들에 대해 잊고 사는 것이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그 일을 하면 된다!


이제 당신은 내가 앞서 언급했던, 생각하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생기는 문제, 즉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할까?"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에 관한 계획이 세워졌기 때문에 이제 당신은 그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음을 안다. 또 다른 질문을 해보겠다.

→ 당신은 언제 이 해야 할 일리스트를 만들어서 이 원칙을 적용할 것인가?


지금 당장 하라! 지금 당장 그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럼 언제 할 계획인가? 아무리 못해도 지금 당장 그에 대한 답을 적고 다이어리에 옮기는 일만큼은 해야 한다! 매일의 일과를 마치는 순간에 같은 과정을 반복하라. 목록에서 해야 할 다른 일이 또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언제?할지만 물어보면 된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인터뷰나 오디션에 응했거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가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는가? 하루하루 우편함과 이메일을 샅샅이 뒤지거나 전화가 오기만을 목을 빼며 기다리는 심정이 어떠했는가? 자기 자신을 비극에 가둬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해보고 이렇게 물어라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게 무슨 득이 되는가? 한 가지는 확실하다. 당신과 당신의 제출물에 대한 자신이 있다면 전화를 걸어서 이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상식적인 기한 내에) 공손하게 물어본다고 해서 당신을 내치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해볼 수 있는 결과란 게 뻔하기 때문에 잃을 건 없다. 당신이 궁금하게 여기는 질문일 무엇이든 그것에 대한 답이 예스라면 그건 희소식이다. 그러나 노라는 답을 얻는다 해도 당신은 최소한 더 이상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고 마음을 추슬러 다음 계획을 짤 기회는 얻은 것이다. 그밖에 들을 수 있는 말로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습니다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당신의 존재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당신의 관심과 열정을 입증한 셈이 된다. 사람들이 무작정 앉아서 기다리는 진짜 이유는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작정 초조하게 기다리지 않고 피드백을 요구하라!


안 된다고 말해도 될까?

직장에서건 사생활에서건 너무나 많은 일을 떠맡았던 적이 있는가? 많은 일들을 해내느라 고군분투하거나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가? 직장인아 사생활에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가중되는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는데,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그 중 하나를 차지한다. 이 점을 염두에 두면, 뭔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 스스로 확인해볼 매우 간단한 질문이 있다.


안 된다고 말해도 될까?


사람들이 안 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는 편이 쉽고, 또 거절하기 위한 그럴싸한 구실을 그 자리에서 생각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두 번 다시 일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특히 직장에서는 일을 거절하기가 힘들다. 사생활에서도 뭔가를 부탁해오는 사람에게는 부탁을 들어줘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거절해도 된다. 여기서 진짜로 문제가 되는 것은 단 하나다. 바로 어떻게 거절하느냐이다. 거절을 못하는 함정에 잘 빠지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환경에 따라 다음의 질문을 적절하게 변경하여 물어볼 수 있다.


저, 물어봐줘서 정말 기쁘고, 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게 내 진심이지만, 늘 무턱대고 하겠다고 대답해버리는 습관이 저의 큰 문제가 되고 있어서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몹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이번에 제가 부탁을 못 들어드려도 이해해주실 수 있죠?


물론 이것을 하나의 모범답안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 질문의 골자는 간단하다. 질문을 던짐으로 상대방은 당신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공감하는 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도움을 줄 수도, 거절하기도 곤란한 당신의 상황을 상대방이 알아서 정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제4장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질문의 힘!

이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되려면?

아무리 단순해 보여도 물어보기는 가장 영향력 있고 삶을 바꾸는 힘을 가진 개인적인 도구다. 올바른 질문을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때에 던지는 것은 나와 상대방이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힘이 된다. 또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질문은 새로운 기회, 새로운 생각과 도전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갖게 해주며, 믿건 말건 계속해서 다음 질문으로 이어주는 힘을 갖고 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관심과 존재의 일반적인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삶의 매순간 거쳐나가는 끊임없는 질문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말한 이 모든 것들로 어떻게 하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물론 자신만이 답할 수 있거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자신이 물어봐야 할 질문들도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한 원칙과 방법들을 활용해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개인생활 모두에서 일을 추진하고, 개인적인 목표에 가까이 다가서며, 마음의 평화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묻겠다. 이제 여러분은 그렇게 될 수 있는 수단과 자세를 갖추었으니 말이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분은 이 책을 다시 책장에 꽂아둔 채 방금 읽었던 내용들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현 상황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아니면 능동적인 자세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로 결정을 내리고, 원하는 것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모든 새로운 방법들을 동원하여 가능한 한 자주 물어볼 수 있다.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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