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도구

   
가토 마사하루(역자: 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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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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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 책 소개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단순한아이디어를 눈길을 확 잡을 수 있도록 만드는 기획의 기술을 소개한다. 일본 유명 광고회사의 10년 베테랑 기획자인 저자는 하늘 아래 새로운기획은 없다라는 모토 아래 시시한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기획으로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칼라 배스, 잡담 엿듣기, 아이디어 마라톤, 만다라트등 "21가지 생각의 도구"로 정리하여 자세하게 설명한다. 


책은 단순히 아이디어 발상법뿐만 아니라 잠자는 뇌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아이디어를 내는지적인 방법에서부터 찾아낸 아이디어를 멋진 기획으로 발전시키는 방법, 강력한 기획서를 완성하는 방법 등 현실적인 생각의 도구들을 담고 있다.


■ 저자 가토 마사하루
제일기획과 제휴한 일본의 유명한광고회사인 하쿠호도에서 신상품 정보전략에서부터 방송대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의 기획을 해내고 있는 기획 컨설턴트. 현재 코퍼레이트 커뮤니케이션국의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경영정보전략을 기획하고 실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 역자 박세훈
삼성인력개발원의 기획개발팀장과 삼성일본 본사의 인사부장을 거쳐 현재 삼성생명의 상무 겸 SSP추진 팀장이다. 사내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전국의 지점으로 파견, 지점 경영혁신과세일즈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 차례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글


프롤로그 - 탁월한 기획자의 비밀병기


제1장 생각하는 일이 즐거워진다
좋은 기획의 2가지핵심은 WHAT과 HOW
자기 마음대로에서 심사숙고로!
1%만 바꾸면 아이디어가 새로워진다
아이디어에 현실성의 옷을입혀라
자유롭게 발상하고 과감하게 버려라


제2장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내 아이디어로 만드는도구
도구1 컬러 배스: 색깔로 보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
도구2 잡담 엿듣기 : 주변의 잡담 속에 시장이있다
도구3 잠깐 메모: 손을 움직이면 머리가 기억한다
도구4 역할연기: 다른 사람이 되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도구5 포토리딩: 10배 빨리, 핵심만 골라 읽을 수 있다
도구6 신문기자의 눈: 문제 해결의 힌트를 현장에서 찾는다


제3장 찾아낸 아이디어를 멋진 기획으로 발전시키는도구
도구7 아이디어 스케치Ⅰ: 손으로 쓰다보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도구8 포스트잇: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눈앞에펼쳐보라
도구9 만다라트: 간단한 포맷에서 기획 아이디어가 폭발한다
도구10 마인드맵;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이디어가이어진다
도구11 아이디어 스케치Ⅱ: 컴퓨터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기술
도구12 연상게임: 줄줄이 이어져 있는 기억을 하나씩잡아당겨라
도구13 오스본의 체크리스트: 생각이 꽉 막혔을 때 탈출하기 위한 처방전
도구14 브레인스토밍: 브레인 스토밍을 잘하는7가지 비결


제4장 강력한 기획서로 완성하는 도구
도구15 5W1H 포맷: 5W 1H로 기획서의 틀을 세운다
도구16 타이틀: 듣는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의 요건
도구17시각화(visualize): 시각화할 수 없는 기획은 잘못된 것이다
도구18 5W 만다라트: 5W 만다라트를 보면서 체계를완성한다
도구19 기획서: 누구나 감탄할 수 있는 기획서 꾸미기의 요령


제5장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도구
도구20 아이디어마라톤: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저축해놓자
도구21 질문: 당신의 뇌는 언제나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제6장 나만의 생각의 도구를 개발하자
제대로 이용하면효과만점!
좋은 기획자는 사무용품도 개성있게 고른다
환경을 바꾸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간단한 스타일로기록하라


에필로그 - 생각의 도구를 익히면 누구나 탁월한기획자!




생각의 도구


제1장 생각하는 일이 즐거워진다

아이디어에 현실성의 옷을 입혀라

좋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에 실현 가능성이 덧붙으면 기획이 된다. 기획이란 예산과 준비와 시간만 있으면 실행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진 계획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실현 불가능한 것, 실제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은 아직 덜 익은 기획이다.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 조사는 누가 보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따지고 들어가는 작업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이 시점에서는 아직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따지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 이 기획이라면 가능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된다. WHAT과 HOW가 제대로 균형을 잡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는 것은 실제로 실행 과정에 들어간 뒤부터이다.


"기획은 아이디어의 잔해 속에서 탄생한다" 이 비유는 하나의 기획이 새로운 아이디어만으로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편해진다. 기획의 핵심을 이루는 아이디어가 당신에게 또 당신의 회사에 새롭고 효과적인 것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아이디어는 기존 요소의 새로운 조합일 뿐이라는 정의를 다시 한 번 상기하자.


그러나 한 가지, 기획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유형 무형의 아이디어의 잔해를 타고 넘어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창출의 단계를 조금만 가감해버려도 좋은 기획이 나오기 어렵다. 고르고 고른 아이디어가 중심을 이룰 때 그 기획은 매력적인 것이 된다.


상사에게 "기획에 깊이가 없다"라는 지적을 받는 것은 이쪽의 준비 부족이 상대의 눈에도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은 사람도 이상하게 평가하는 힘만은 있기 때문에 당신이 제출한 기획의 좋고 나쁨을 정확히 지적한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억울한 생각이 들겠지만 그런 상사를 이기는 것 또한 아이디어맨들의 기쁨이라고 생각하자.



제2장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내 아이디어로 만드는 도구

포토 리딩: 10배 빨리, 핵심만 골라 읽을 수 있다

책과 잡지는 정보의 보고이다. 활자 매체는 많은 정보를 이미 정리하고 편집한 결과이기 때문에 보기 좋은 형태로 되어 있다. 양질의 FAQ 모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책은 저자의 에너지와 지식이 녹아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정보원이 된다. 또 영상과 달리 시간의 제한이 없다. 바쁜 우리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다. 단행본은 하루에 약 69종이 출판되고 잡지도 4,000종이나 된다. 전부 훑어보기란 불가능하다. 읽고 싶은 것만 읽는 데에도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읽을 책은 쌓여가는데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속독(速讀) 붐이 일고 있다. 그 가운데 포토 리딩(photo reading)이라는 기법이 있는데, 좀더 전문적인 속독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홀 시리가 쓴 『당신도 지금보다 열 배 빨리 책을 읽을 수 있다』로 넘기기로 하고 핵심적인 사항 두 가지만 이야기하겠다. 먼저 독서의 정의를 바꿀 것. 두 번째, 오른쪽 뇌를 사용할 것.


한 권의 책에서 의미가 있고 중요한 부분은 단지 4~11%라고 한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에는 필요한 부분을 찾아 자신의 지식으로 삼으면 된다. 업무관계상 읽어야만 하는 책, 대수롭지 않은 수준의 책이라면 확실히 이 방법이 좋다. 순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찾아 읽으면 되는 것이다. 포토 리딩은 몇 퍼센트의 내용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주장이나 책의 개요를 아무 생각없이 일반적으로 읽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속독 방법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문장은 왼쪽 뇌로 인식하지만, 포토 리딩 방식은 문자를 일종의 그림으로서, 화상을 기억하는 오른쪽 뇌에 입력하는 것이다. 이렇게 읽는다면 한 쪽당 약 1초의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포토 리딩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이 그 책에서 얻은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포토 리딩에 수긍이 갔던 점은 모든 페이지를 여러 번 훑어본다는 사실이다. 여느 때처럼 첫머리부터 읽는다면 한 번밖에 훑어보지 못하기 때문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다. 포토 리딩은 책을 몇 차례 들춰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치 있는 정보와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라고만 기억하면 당장 중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꾸 훑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포토 리딩은 막연히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책에게 질문을 하면서 여러 번 접근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제3장 찾아낸 아이디어를 멋진 기획으로 발전시키는 도구

오스본의 체크리스트: 생각이 꽉 막혔을 때 탈출하기 위한 처방전

아이디어의 힌트와 요소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찾아낸다는 점이며 이것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분 상태가 좋을 때에는 가만히 있어도 아이디어가 척척 떠오르지만 어느 순간 도저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다.


머리와 기분을 활발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역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를 부른다. 오즈본의 체크리스트는 이때 사용하면 좋다. 이 도구에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요소의 조합 방법, 그 기본 패턴이 망라되어 있다. 오즈본의 체크리스트는 모두 9가지 질문으로 되어 있다.


■ 전용(轉用)한다면? 지금 이대로 다른 곳에 사용한다면?

■ 응용한다면? 비슷한 것을 흉내낼 수 없을까?

■ 변경한다면? 의미, 색, 움직임이나 냄새, 모양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 확대한다면? 크게 만들거나 길게 만들거나 빈도를 늘리거나 시간을 연장하면 어떻게 될까?

■ 축소한다면? 작게 만들거나 짧게 만들거나 가볍게 만들거나 압축하거나 시간을 줄이면 어떻게 될까?

■ 대용한다면? 사람이나 물건, 재료, 장소 등을 대치할 수는 없을까?

■ 치환한다면? 교체하면, 순서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 역전시키면? 거꾸로 놓거나 상하좌우, 역할을 반대로 하면?

■ 결합시키면? 합체, 혼합, 통합하면 어떻게 될까?


오스본 체크리스트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요소의 조합 방법에 관한 기본 패턴을 질문 형태로 정리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교과서적으로 모든 항목에 대답을 할 필요는 없다. 안 될 것 같으면 마음을 비우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올바른 순서는 없다. 혹은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방향을 찾아 일부러 모든 질문에 답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틈엔가 조합의 패턴을 깨닫게 된다. 정보와 아이디어의 힌트를 이렇게도 돌려보고 저렇게도 돌려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의 사상(事象)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깨달았겠지만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언제나 간단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차이는 그 방정식에 들어가는 데이터뿐. 데이터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늘 새롭게 변한다. 그러므로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일은 절대 없다. 지금 세상에 있는 것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도 확실하다.


현실의 업무는 언제나 당신의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 뉴턴이나 에디슨처럼 사회를 완전히 뒤바꿀 만한 아이디어가 아니면 어떤가? 먼저 주변의 생활이나 일상업무를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그리고 어느 틈엔가 회사 전체와 세상에 영향을 줄 만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면 된다!



제4장 강력한 기획서로 완성하는 도구

시각화(visualize): 시각화할 수 없는 기획은 잘못된 것이다

5W 1H, 제목 등은 문자를 기초로 한 아이디어를 기획으로 정리하는 생각의 도구이다. 그러나 표현하는 방법이 문자일 뿐 실제의 기획은 어떤 것이든 종이를 뛰어넘어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 곧 입체적인 것이다.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그리고 기획으로 정리할 때는 이상적인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그려봐야 한다. 비주얼적으로 생각하자. 머그컵에 관한 아이디어를 만든다고 하면 잡는 곳, 컬러링, 입 닿는 부분의 두께 등 몇몇 아이디어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그것은 도대체 어떤 머그컵일까. 잠깐 눈을 감고 비주얼을 상상해보자. 떠올랐는가? 틀림없이 문자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그곳에 있을 것이다.


너무 당연하게도 그림으로 표현되지 않는 것은 기획으로도 만들어질 수 없다. 기획이 실현되면 무엇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 무언가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 어떤 형태일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데 듣기만 하는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이 떠오를 리 없다.


기획서를 작성할 때 이 시각화(visualize) 작업은 반드시 한 번은 해야 한다. 세부적인 부분은 어렴풋해도 상관없다. 비주얼라이즈가 가능하다면 어떠한 질문이 쏟아져도 대답할 수 있다. 그때서야 비로소 기획으로서 다듬어진 것이다.


예산, 기간 등 아직 검토가 필요한 조건은 남아 있어도 입안자인 당신 안에서는 추진하고자 하는 기획의 이상형이 확실하게 그림으로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기존 요소의 조합, 그리고 자기 머릿속에 있는 것을 재구성하는 것이므로 구석구석까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한 세세하고 꼼꼼히, 조심스럽게 상상해보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명확히 표현할 수 있을까? 이것이 기획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다면 갈팡질팡하다가 끝나버리고 만다.


* 시각화의 특징

① 실제의 기획은 어떤 것이든 종이를 뛰어넘어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 곧 입체적인 것이다.

② 비주얼이 가진 정보 양은 상상의 영역을 포함하기 때문에 실로 방대하다.

③ 그림으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기획으로도 만들어질 수 없다.

④ 비주얼라이즈가 가능하다면 어떠한 질문이 쏟아져도 대답할 수 있다.



제5장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도구

아이디어 마라톤: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저축해놓자

아이디어 기획은 일단 나오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다. 하나의 과제에 20~개의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때와 장소 구분 없이 몸과 마음이 날카롭게 번뜩이면서 업무가 아닌 일에서도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저렇게 하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기 회사와 다른 회사, 자신의 생활이나 행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속속 솟아오른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나 동네의 행정에까지 아이디어가 미친다.


그런 아이디어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말고 가능한 한 메모해놓고 기록해두자. 이러한 생각의 도구를 아이디어 마라톤이라고 한다. 이 도구는 매우 단순해서 자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기만 하면 된다. 포인트는 일련번호를 붙이는 것, 그 번호와 아이디어 마라톤을 한 날의 차이를 계산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 5가지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4가 된다. 이 작업을 매일 계속해보면 플러스 숫자가 늘어가는 것이 은밀한 즐거움이 된다.


아무리 사소해도 아이디어 마라톤을 계속하다 보면 의욕이 고조되는 효과가 있다. "끝이 되는 일은 없다"가 생활 모토인 나는 마감일까지는 그래도 뭔가 쓸 만한 아이디어가 나오겠지 하는 기분으로 업무에 임한다. 만일 죽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한다면 한 편의 의미있는 나의 역사가 될 것이다. 생각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 활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다. 과거의 아이디어들이 오늘의 당신에게 강력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다. 이것은 머리와 손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디어맨만의 특권이다.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를 낳는다는 법칙을 이런 곳에서 실감할 수 있다.


업무상 마주치는 과제는 대개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광고회사의 경우라면 A사의 어제의 과제가 B사의 오늘의 과제가 되기도 한다. 물론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어떤 아이디어는 다음 기획의 힌트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말해봤자 옛날의 아이디어는 너무 낡아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사회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 인간의 본질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올해의 유행을 알기 위해서 몇 년 전, 몇 십 년 전의 유행을 조사하는 일은 거의 상식이 되었다. 게다가 다른 회사의 사례나 성공한 사례 등을 살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책』의 저자인 히구치의 말에 따르면 아이디어를 기록해두는 습관이 생기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게 된다고 한다.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는 물론 사적인 아이디어도 가족과 친구를 가리지 않고 이야기하게 된다. 아이디어를 털어놓으면 상대방은 거기에 찬성을 하거나 결점, 빈 부분을 지적해주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를 낳는 일도 생긴다. 이것이 생각의 도구로서 아이디어 마라톤이 가진 또 하나의 효과다.


세상은 GIVE & TAKE. 이 말에서는 순서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내가 먼저 GIVE하지 않으면 상대방으로부터 TAKE할 수도 없다. 자신이 먼저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는다. 자신이 불을 붙이지 않으면 상대방으로부터 의견을 이끌어낼 수도 없다. 브레인스토밍도 마찬가지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자. 그리고 당신의 아이디어를 소재로 많은 대화를 나누자. 그 과정이 이미 타당성 조사가 된다. 대화를 통해 당신의 아이디어가 여러 각도에서 검증된다. 그 가운데에는 자신이 깨닫지 못한 관점도 분명히 들어 있을 것이다.



제6장 나만의 생각의 도구를 개발하자

환경을 바꾸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활자나 텔레비전은 역시 간접적인 매체이다. 실감나는 생생한 환경으로부터 몸 전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생생한 정보를 빼놓을 수 없다. 오감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소로 가자. 약간의 분위기만 느끼기 위한 신선한 공기를 마시러 가도 우리의 몸은 충분히 많은 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춤이 서툴러서 클럽에 가는 것이 내키지 않는 당신. 춤추지 않아도 좋다.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다. 취재하는 느낌으로 들여다 보라. 물론 가끔이어도 상관없다. 평소 자신의 기호와 특기에 정말 가끔씩 조금 다른 무언가를 집어넣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시대의 최첨단을 달리는 기획만이 당신의 업무는 아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할 때 서로 주문한 요리를 "조금 먹어봐도 돼?" "그건 무슨 맛의 칵테일이야?"하고 묻게 된다. 마찬가지다. 바로 그 연장이다. 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정도의 기분으로 기회가 오면 약간 무리를 해보는 것이다. 그 정도는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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