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회사는 숫자다, 회사는 회계다
회계 비전공자로 삼성그룹 재무팀에 배치돼 온갖 고생 끝에 회계기초 전문 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직장인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전 회계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준다. 회계를 공부하겠다고 나섰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흥미로운 회계 공부법도 제시한다. 일상에서 회계를 즐기는 법, 회사 생활에서 회계를 익히는 법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저자는 회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삼성그룹 재무팀에 발령받는다. 그 역시 두꺼운 회계 책에 수없이 도전했다가 포기한 경험을 안고 있고, 직장 선배들에게 수없이 깨진 아픈 날들이 있었다. 직접 몸으로 부딪혀 회계를 배웠기 때문에 누구보다 회계 포기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고, 덕분에 회계기초 전문 강사로 맹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 멀티캠퍼스 재무/회계 분야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책은 강의 교재로 채택되었다.
■ 저자 윤정용
저자 윤정용은 회계 비전공자로 삼성 에스원 재무팀에 들어가 험난한 광야생활을 했다. 신입사원 시절 업무 실수로 시말서를 쓰고, 선배에게 창고로 끌려가 된통 혼나는 일이 다반사였다. 맨 땅에 머리를 박으며 회계를 배웠고, 그 험난한 세월 덕분에 ‘회계 포기자’에서 ‘회계덕후’로 환골탈태했다. 주위의 권유로 회계 강연을 시작했는데, 회계 포기자들의 입덕 강연으로 입소문 나며 마이크임팩트스쿨 최고의 인기 강사가 되었다. ‘회계 완전 초보자’를 위한 윤정용의 강의는 ‘쉽고 재미있으며,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름 높다.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주는 <윤정용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백화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초록우산재단, 원광대학교, 콘텐츠랩코리아, 문화창조융합센터, 마이크임팩트스쿨, 멀티캠퍼스 등 기업체 및 교육기관에서 회계어를 전파하고 있다. 현재 FTK잉글리쉬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 차례
Prologue | 회계 공부를 포기한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Part 1. 처음 회계를 공부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Chapter 1. 왜 회계를 공부해야 할까?
01 | 살아남기 위해 회계하라
02 | 회사와 회계로 대화하라
03 | CEO의 눈을 훔쳐라
Chapter 2. 잘나가는 회장님은 회계를 직접 챙긴다
01 |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02 | 세계적인 IT 재벌 손정의
03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Chapter 3.숫자 앞에서 당당하라
01 | 숫자감각과 회계는 상관없다
02 | 숫자와 친해지는 관심법
Part 2. 회계란 무엇인가!
회계 = money 정보
Chapter 1. 쉽게 말해서 회계란?
01 | 회계는 숫자로 만든 정보다
02 | 소개팅으로 보는 회계의 종류
03 | 회계와 재무는 다르다
Chapter 2. 회계 초보의 첫걸음, 증빙
01 | 증빙은 회계의 시작이다
02 | 인정받는 증빙은 따로 있다
03 | 회계팀이 간이영수증을 혐오하는 이유
04 | 증빙에도 공소시효가 있다
Chapter 3. 회계 초보의 두 번째 걸음, 계정
01 | 회계는 계정질이 시작이요 끝이다
02 | 계정을 제압하는 자, 재무제표를 제압하리니
03 | 우리 팀의 필수계정은?
Chapter 4. 회계 초보의 마지막 걸음, 회계 기준
01 | 회계 기준이란?
02 | 공포의 IFRS 군단
03 | 일반기업회계기준 vs K-IFRS
Part 3. 회계의 기본
Chapter 1. 알고 싶다, 재무제표
01 | 재무제표는 회사의 money를 보여주는 회사 money 실록
02 | 재무제표의 약속
03 | 재무제표의 종류
04 | 재무상태표 = 건강검진표
05 | 손익계산서는 성적표다
06 | 재무제표, 어디에서 보냐고?
Chapter 2. 회계등식을 머리에 장착하라
01 | 회계등식은 회계의 전부다
02 | 재무상태표 회계등식
03 | 손익계산서 회계등식
04 | 흑자여도 망하고, 적자여도 망한다?
05 | 회계등식 맛보기 퀴즈
06 | 재무제표를 낳는 회계의 순환과정
Chapter 3. 지지 말자, 분개 따위에!
01 | 분노하지 말고 분개하자
02 | 분개의 순서
03 | 실전 분개! 실습으로 분개를 이기자
04 | 실전 분개! 전기 실습
05 | 실전 분개! 시산표 실습
Part 4. 실전 회계
Chapter 1. 이것이 재무상태표다
01 | 재무상태표 실루엣 훔쳐보기
02 | 유동자산은 생존의 힘이다
03 | 비유동자산은 공격의 힘
04 | 부채는 바람 같은 존재다
05 | 자본은 회사의 든든한 빽이다
06 | 우리 회사의 재무 상태를 분석해보자
07 | 실물로 보는 재무상태표
Chapter 2. 이것이 손익계산서다
01 | 회사의 먹고사니즘, 손익계산서
02 | 손익계산서 실루엣 훔쳐보기
03 | 포괄손익계산서와 손익계산서, 뭐가 다를까?
04 | 우리 회사의 손익분석표를 들여다보자
05 | 실물로 보는 손익계산서
Chapter 3. 이것이 현금흐름표다
01 | 회사의 혈액 순환, 현금흐름표
02 | 실물로 보는 현금흐름표
Chapter 4. 자본변동표와 주석
01 | 자본변동표
02 | 주석
Chapter 5. 부실기업 재무제표 읽기
01 | 소름 끼치는 사기챔피언 부실기업 재무제표 읽기
02 | 은밀하고 못난 분식회계와 비자금
03 | 회계의 불편한 진실 : 회계 정보를 100% 믿을 수 없다
Chapter 6. 재무제표 읽고 상속받는 상속자 게임
Part 5. 당신의 성공을 이끄는 회계 공부법
Chapter 1. 일상에서 회계를 즐겨라
01 | 머릿속에 회계를 즐겁게 채워보자
02 | 일상에서 회계와 친해지는 방법 3단계
03 | 인생 재무제표를 작성하라
04 | 레벨별 책 읽기
Chapter 2. 회사생활을 200% 레벨업하는 회계 공부법
01 | 사업보고서로 회사를 읽어라
02 | 우리 회사 재무제표를 베껴 그리자
03 | 조직도와 재무제표를 매칭하라
Chapter 3. 실전 회계 적용법
01 | 승진을 위한다면 회계하라
02 | 이직하고 싶다면 회계하라
03 | 재테크하고 싶다면 회계하라
04 | 창업하고 싶다면 회계하라
주석
직장인이여 회계하라
처음 회계를 공부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왜 회계를 공부해야 할까?
살아남기 위해 회계하라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회계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회계 부서도 아닌데 왜 회계 공부를 하냐?"고 말하며 듣는 척도 안 한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부서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 회식비, 교통비 등 발생하는 비용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보통 회사라면 영수증을 첨부한 전표나 지출결의서를 작성해서 팀장의 결재를 받고 회계부서 또는 경리 담당 직원에게 제출한다. 즉 누구나 회계 업무를 해야 되고,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표 입력뿐만 아니라 결산 마감도 있다. 회사는 월마다 결산을 한다. 한 달 동안 회사가 계획한 만큼 실적을 냈는지, 문제는 없는지 회사의 상태를 파악한다. 각 팀들은 회사의 결산 일정에 맞춰 매출과 비용을 마감해야 한다. 특히 팀에서 발행하거나 업체에서 받은 세금계산서가 빠짐없이 처리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직하고 싶다면 회계하라
이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직하려는 회사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확인해야 한다. 회계는 회사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의 주인이 누구인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재무 상태와 영업 실적 등 회사의 모든 활동을 볼 수 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10년 후에도 건실할 회사,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회사를 찾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고민, 수고를 더해야 한다.
창업하고 싶다면 회계하라
창업 준비의 기본은 회계다. 초보 사장들을 위한 회계 강연에서 만난 분들에게 회계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세 부류의 대답이 나온다.
회계사 또는 세무사에게 맡기고 있다.
엑셀로 대충 하고 있다.
그럴 시간이 없어서 안 한다.
한마디로 회계 업무는 골치 아파서 쉽게 포기하고 전문가에게 회사의 장부를 떠넘기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회사가 작은 규모일 때는 오히려 회계에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매출과 비용이 발생하는 건수가 적으므로 발행하거나 수수하는 세금계산서 역시 적다. 거래가 적으면 그만큼 입력하는 데이터도 적으므로 쉽게 회계장부를 작성할 수 있다.
회계는 손으로 직접 입력해봐야 한다. 비용 전표를 직접 입력해봐야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고, 결산과 세무 신고를 직접 해봐야 어떻게 하면 절세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며, 재무제표를 직접 봐야 매출을 늘릴 방법을 찾고자 불꽃같은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회계란 무엇인가!
size:14.0pt;font-family:"돋움";letter-spacing:-10%;font-weight:"bold";line-height:150%>쉽게 말해서 회계란?
회계는 숫자로 만든 정보다
우선 한자로 회계를 알아보자. 회는 모을 회(會), 계는 셀 계(計)다. 즉, 회계란 회사의 사람들이 벌고 쓴 돈을 모아서 기준을 가지고 보는 것이다.
이제 영어로 회계를 알아보자. 회계는 영어로 accounting이다. account는 회계어로 계정이다. 이 account 뒤에 ing가 붙어 있다. 즉, 회계란 계정질을 하는 것이다.
회계란 회사에 모인 사람들이 벌고 쓴 돈을 모아서, 기준을 가지고 계정질을 통해 정보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정보는 경영자, 투자자, 정부 등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결정을 도와주는 회사의 money 정보가 되는 것이다.
소개팅으로 보는 회계의 종류
재무회계 정보
여기 A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이라면 급여는 얼마나 줄까?, 계속 이익은 나고 있는 걸까?, 회사 복지는 어떨까? 이런 것들을 궁금해할 것이다.
이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영업이익률이 어떻게 되지?, 우량자산이 많나?를,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은행이라면 현금 흐름은 건강한가? 등 각자 다른 정보를 얻고 싶을 것이다. 이들이 얻고 싶어 하는 정보가 바로 재무회계 정보다.
세무회계 정보
한편, 국세청은 우리 회사가 얼마를 벌었는지 얼마를 썼는지에 따라 세금을 거둬야 하므로 회계 정보를 이용한다. 이때 사용하는 회계 정보는 세무회계 정보다.
재무회계와 세무회계는 재무제표를 통해 회사의 정보를 제공한다. 재무회계는 기업회계 기준을 근거로, 세무회계는 세법을 근거로 돈을 벌고 쓴 것을 계산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의 숫자가 같지는 않다. 그래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조정하는데, 이것을 회계어로 세무 조정이라고 부른다.
관리회계 정보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와 연애로 발전하면, 연인은 자기들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한다. 이것이 관리회계 정보다. 이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보의 내부 이용자라고 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라면 어느 사업 부문 실적이 가장 좋지?,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거야?, 무엇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지 않는 걸까?와 같은 고민들을 하게 된다.
관리회계는 사장을 비롯한 회사 내부 사람들이 이용하고, 경영 판단을 내리거나 실적을 올리기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재무회계는 대부분 투자자나 채권자 등 외부에 회사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관리회계는 대외비이므로 절대 유출되면 안 된다. 관리회계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 매매 등을 통해 부당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와 재무는 다르다
재무는 영어로 finance이고, 한자로는 財務라고 쓴다. 돈에 관련된 일이란 뜻이다. 회사가 돈을 벌고 쓴 것을 모아 보는 것이 회계라면, 재무는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회계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 세는 것이고, 재무는 그 돈을 굴리거나 빌리는 것이다.
회사는 회계에서 만든 money 정보 없이 재무활동을 할 수 없다.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고, 돈이 얼마나 필요하며, 또 얼마큼의 돈이 남아도는지 회계 정보 없이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재무는 회계 정보를 통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지, 빌린 돈을 갚을지, 투자를 할지를 결정한다.
회계 초보의 첫걸음, 증빙
인정받는 증빙은 따로 있다
회계팀은 증빙에 굉장히 예민하다. 증빙은 거래를 증명하는 한편 세금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회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증빙을 제출하거나 아예 증빙이 없다면 회사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세금을 적게 내는 최고의 방법은 회계에서 인정받는 증빙, 즉 적격증빙을 받고 정확하게 회계 처리하는 것이다.
카드 매출전표
카드 매출전표는 개인카드나 법인카드로 긁을 때 발생하는 증빙이다. 카드 매출전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급자(판매자)와 공급가액(금액), 부가가치세액(부가세)이 다 적혀 있다. 세금계산서처럼 적격증빙인 것이다. 단, 법인의 경우 법인카드로 결제한 증빙만 적격증빙이다.
지출증빙용 현금영수증
현금영수증도 적격증빙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현금영수증에는 소득공제용과 지출증빙용이 있는데, 소득공제 현금영수증은 개인 또는 근로자에게만 해당하는 영수증이다. 따라서 적격증빙에 해당하지 않는다. 회사의 비용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출증빙용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때는 휴대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다. 마찬가지로 회사의 비용으로 영수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번호가 필요하다.
회계 초보의 두 번째 걸음, 계정
회계는 계정질이 시작이요 끝이다
앞에서 회계는 계정(account)+ing, 즉 계정질이라고 했다. 거래가 발생하면 그에 맞는 계정을 사용해서 재무제표를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임직원들에게 월급이나 보너스를 지급하면 급료 및 수당이라는 계정을 사용한다. 회사 업무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출장을 간다면 여비교통비라는 계정을 사용한다. 또,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지급하거나 회식을 한다면 복리후생비 계정을 사용한다.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계정이다.
계정이란 회사가 돈을 벌고 쓴 것을 직관적으로 딱! 설명해주는 정보 단위라고 보면 된다.
회계 초보의 마지막 걸음, 회계 기준
회계 기준이란?
세상에는 수많은 회사들이 있는데, 만약 회사들마다 제 맘대로 회계 정보를 만든다면 어떤 정보를 신뢰할 수 있을까? 유망 종목을 하나 선택해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도 회사별 회계 정보를 비교할 수 없으므로 객관적인 기준으로 투자할 회사를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회계 기준은 모든 회사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회계 정보를 만들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숫자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은 때때로 거짓말을 하고 싶어 한다. 회사의 회계 담당자가 숫자를 가지고 장난을 치게 되면 그 회사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회계 기준이다. 회계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회계의 기본
알고 싶다, 재무제표
재무제표는 회사의 money를 보여주는 회사 money 실록
회계에서는 재무제표가 회사의 money 역사를 보여주는 회사 money 실록이다. 재무제표는 회사가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까지 돈을 벌고 쓴 수많은 거래를 정리해서 재무 상태 및 영업 성과를 볼 수 있도록 정리한 money 보고서다.
재무제표의 종류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SF)
재무상태표는 현재 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을 통해 재무 상태를 보여준다. 회계 기준이 IFRS로 바뀌기 전에는 대차대조표(Balance Sheet . BS)라고 불렸다.
손익계산서(Profit and Loss Statement.PL)
손익계산서는 1년 동안 회사가 얼마나 벌고 썼는지, 세금은 얼마나 냈는지 등을 통해 영업성과를 보여준다.
자본변동표(Statement of Changes in Equity)
자본변동표는 1년 동안 회사의 재무 상태 중 자본이 변화한 이유를 보여준다. 자본이 이익 때문에 증가했거나 감소했는지, 자기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자본 거래 때문에 변동했는지, 배당을 해서 그런지 등을 알 수 있다.
현금흐름표(Statement of Cash Flow)
현금흐름표는 1년 동안 회사에 현금이 얼마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의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 흐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석
주석은 재무제표를 이해할 때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재무제표는 숫자와 계정으로만 작성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구체적인 설명이 담긴 주석을 별책 부록으로 제공한다. 단, 주석은 구체적이기는 하지만 이해하기가 어렵다. IFRS는 주석의 구체성을 중요시하는 회계 기준이기 때문에 주석을 어떻게 읽고 이해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재무제표 중에서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가장 중요하다. 회사에서 중요한 경영 판단을 내리는 정기 이사회를 준비할 때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로 자료를 만들곤 한다.
재무상태표 = 건강검진표
건강검진이 현재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검사이듯, 회계에서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6개월 전에 아무리 건강했어도 지금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 소용없다. 그래서 재무상태표는 현재를 기준으로 작성한다. 그리고 현재 재무 상태와 전년 말 기준 재무 상태를 비교 나열해서 보여준다. 비교를 통해 전년 말보다 회사가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성적표다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성적을 보여주는 성적표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회사가 어떤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다. 돈을 잘 벌었는지, 또한 돈을 벌기위해 잘 썼는지를 보면 회사의 성적을 알 수 있다.
손익계산서는 1년을 기준으로 한다
1년이라는 기간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손익계산서의 상단에는 00년 00월 00일부터 00년 00월 00일까지라고 명시되어 있다. 전 분기 또는 전년 말 성적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당 분기 또는 해당 연도 말 손익계산서의 전 분기 또는 전년도 말 손익계산서를 비교 나열해서 보여준다.
유의할 점은 비교 대상이 재무상태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분기 손익계산서의 경우 전년 1분기와 비교한다. 3분기의 경우 전년 3분기와 비교하고, 올해 연말 손익계산서의 경우 전년도말 손익계산서와 비교한다. 재무제표를 볼 때는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회계등식을 머리에 장착하라
재무상태표 회계등식
자산이란?
돈, 건물, 자동차 등 다양한 답이 떠오르겠지만 회계에서 자산은 회사에 돈을 벌어줘야 하는 것이다. 돈을 벌지 못하면 쓸모없는 자산이다.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만 파는 카페의 자산은 뭘까? 누가 커피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니 바리스타? 슬프지만 회계에서 사람은 자산이 아니라 비용이다. 핸드드립 카페의 자산은 바리스타가 아니라 바리스타 자격증이다. 사람들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고 핸드드립 전문점임을 알고 커피를 사 마신다. 자격증이라는 무형자산이 돈을 벌어주는 것이다.
부채란?
부채는 남의 돈, 언젠가 갚아야 할 돈이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금이 부채다. 회사에 필요한 용품을 외상으로 구입하면 부채다. 내야 할 세금을 아직 내지 않았다면 부채다. 회사에서 언젠가 나갈 돈은 모두 부채다. 부채의 존재를 망각한 채 내 돈처럼 흥청망청 써버리면 회사는 반드시 죽는다. 부채를 관리해야 회사는 살아남는다.
자본이란?
자본은 내 돈이다. 사업 초기에 준비한 사업자금에서 부채를 뺀 것이 자본, 즉 순재산이다. 사업을 하면서 남는 이익잉여금 역시 자본이다. 회사를 경영하다가 투자를 받은 것도 자본이다. 투자를 받은 만큼 투자자에게 지분을 나눠주고, 이익이 발생하면 지분만큼 투자자와 이익을 나눈다.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주식 상장을 했을 때 들어오는 주식투자금 역시 자본이다.
손익계산서 회계등식
수익이란?
수익은 회사가 번 돈이다. 손익계산서 회계등식에서 말하는 수익은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외수익을 합친 것이다.
영업수익(매출액)은 회사의 정관에 기록되어 있는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영업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판매해서 번 돈은 영업수익(매출액)이다. 영업외수익은 자산을 팔거나, 예.적금을 통해 발생한 이자수익, 주식 투자로 받은 배당금수익 등 영업외활동으로 번 돈이다. 애플이 건물을 구입해서 임대수익이 발생한다면 영업외수익이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생활로 받는 월급은 영업수익이고, 투잡으로 번 돈은 영업외수익이다.
비용이란?
비용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 즉 돈을 벌기 위해 쓴 돈이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수익을 위한 것이다. 회사가 우리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이유도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저 쓴 돈으로 인식하는 것과 돈을 벌기 위해 쓴 돈으로 인식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쓰다 보면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어떻게 돈을 아껴 쓸지 고민할 수 있다. 비용에는 상품 제조와 서비스에 들어간 돈인 매출원가, 상품과 서비스 판매 또는 회사 관리와 유지에 들어간 돈인 판매비 및 일반 관리비가 있다.
재무제표를 낳는 회계의 순환과정
1)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를 증명하는 증빙을 잘 챙겨둔다.
2) 전표를 입력한다. 회계 시스템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분개된다.
3) 전표를 회계팀에 제출하면 회계 담당자는 올바르게 분개되었는지 확인하고 승인한다.
4) 승인이 되면 분개장부에 분개가 기록되고, 총계정 원장의 각 계정 과목별로 옮겨서 집계를 하는 전기가 일어난다.
5) 1)~4)의 과정이 재무제표가 작성되는 시점까지 계속 반복된다.
6) 결산 시기가 되면 수정 전 시산표를 통해 분개와 전기 과정에서 오류가 없는지 검증한다. 그리고 수정분개를 통해 선급 비용 처리, 감가상각 등 결산 시점에만 반영하는 내용들을 반영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다.
7) 수정분개와 수정 전 시산표 금액이 합쳐진 수정 후 시산표를 작성하고 장부를 마감한다.
8)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만든다.
실전 회계
이것이 재무상태표다
유동자산은 생존의 힘이다
유동자산 안에서도 서열이 있다. 돈을 버는 시간이 짧을수록 서열이 높다. 유동자산은 크게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으로 구분하는데, 재고자산을 뺀 나머지 자산이 당좌자산이다. 당좌자산은 영어로 quick asset이다. 이름처럼 재고자산보다 더 빨리 돈을 벌어다 준다. 당좌자산의 서열 1위는? 바로 현금이다.
매출채권은 받아야 할 돈이다
매출채권은 말 그대로 물건을 팔았으니 받아야 할 돈이다. 분식집처럼 떡볶이를 팔고 돈을 바로 받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신용 거래를 한다. 그래서 물건을 판매한 후 상대 회사의 대금 지급 일정에 맞춰서 돈이 입금된다.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경우엔 카드사를 통하기 때문에 돈 들어오는 시점이 늦어지고, 어음인 경우엔 더 늦어진다. 이렇게 아직 받지 못한 돈은 매출채권이다.
미수금과 선급금, 선급비용
매출채권과 닮은 녀석이 있다. 바로 미수금이다. 미수금 또한 말 그대로 못 받은 돈이다. 둘의 차이는 간단하다. 회사의 주된 영업과 관련해 발생해서 받을 돈은 매출채권이고, 그 외의 나머지는 모두 미수금이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파인애플 회사의 대표다. 이 회사의 제품인 파이폰을 제조해서 판매하면, 매출채권이 생긴다. 반면 미수금은 회사의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기존에 쓰던 낡은 컴퓨터를 팔았을 때 받아야 할 돈이다. 즉, 미수금은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과는 상관없이 발생하는 매출과 관련이 있다.
재고자산
재고자산은 회사 물류센터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이다. 조립 중인 제품과 원재료까지 포함한다. 영업사원이 물건을 판매하면 제품(재고자산)은 사라지고 외상매출금(매출채권)이 된다. 판매대금이 현금으로 들어오면 매출채권은 사라지고, 현금으로 다시 원재료를 주문해서 판매할 제품(재고자산)을 만든다. 이렇게 회사에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손익계산서다
손익계산서 실루엣 훔쳐보기
매출액(수익)
손익계산서에서는 매출액이 가장 중요하다. 매출액을 보통 수익 또는 영업수익이라고 말하는데, 회사의 정관에 기록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이기 때문이다.
영업활동으로 꾸준히 돈을 벌어야 회사는 안정성을 갖게 된다. 프리랜서가 힘든 이유는 직장인처럼 매달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영업수익(월급)이 없어서다. 매출액은 회사의 먹고사니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번 돈이 없으면 돈을 벌어주는 자산을 살 수도 없다. 아무리 비용을 아낀다고 해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매출원가(비용)
매출과 관련된 중요한 비용은 매출원가다. 제조업의 매출원가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를 구입하거나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이고, 서비스업의 매출원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다. 즉, 수익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비용은 모두 매출원가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라면 스마트폰의 부품, 스마트폰을 조립한 직원들의 급여, 공장 전기료 등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비용이 매출원가다.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액과 매출원가는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한다. 매출액이 늘면 매출원가도 자연스레 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매출액이 제아무리 많아도 매출원가가 너무 많아서 남는 게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원가 절감, 원가 절감 하는 것이다. 회사는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매출원가를 절감해나가야 한다.
매출총이익(이익)
매출총이익은 그거 팔아서 얼마 남아?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200원 매출에 100원이 매출원가라면, 매출총이익은 100원이다.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라면 이 사업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 당장 사업을 접어야 한다. 매출총이익이 손익계산서 이익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이유는 경영자에게 이 사업 계속할 거니?라고 질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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