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지식 사전 3

   
김환표
ǻ
인물과사상사
   
16000
2015�� 04��



■ 책 소개


우리 시대를 독해하는 핵심 키워드 200! “복잡한 최신 트렌드의 문맥을 단번에 꿰뚫는다!”


책을 읽을 때 배경 지식이 중요하듯 세상을 볼 때, 누군가와 토론하고 대화할 때도 배경 지식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건강한 소통을 위해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경 지식 없는 토론과 논쟁은 소모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포털 사이트만 들어가도 온갖 정보가 흘러넘치는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찾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구분하고 수많은 정보를 꿰뚫을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지금과 같은 정보 폭증 시대에 사전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정보와 지식을 한곳에 모아 관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사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지식 사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대중문화 현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 사회문화사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온 편저자는 이러한 체계적인 정보·지식 관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디지털/경제·사회·세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키워드 200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 저자 김환표
김환표는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전공 탓인지 대중문화 현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심이 많다. 사회문화사에대한 애정도 큰 편으로, 『월간 인물과 사상』에 ‘김환표의 사회문화사 탐구’를 연재하며 「반상회의 역사」, 「교복의 역사」, 「투서의 역사」, 「팬덤의 역사」, 「등록금의 역사」, 「노숙자의 역사」등을 썼고, 현재는 ‘인물 포커스’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쌀밥 전쟁』,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트렌드 지식 사전』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는 『희생양과 죄의식』,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미래를 파는 디지털 상인들』등이 있다.


■ 차례
1.Culture Section
그래픽노블ㆍ13 다운에이징ㆍ15 드라마셀러ㆍ17 디스ㆍ20 디스 신드롬ㆍ22 로열 와이프ㆍ24 레테크ㆍ26 먹송ㆍ28 몸캠 피싱ㆍ30 무비컬ㆍ32 병맛ㆍ33 뽀샵ㆍ37 스낵 컬처ㆍ40 스마툰ㆍ42 스몰 럭셔리ㆍ44 스팀펑크ㆍ46 어뷰징ㆍ49 정크아트ㆍ51 지름신ㆍ53 파라소셜ㆍ55 팝저씨ㆍ57 퍼블리시티권ㆍ59 푸드 포르노ㆍ61 캘리그래피ㆍ63 해피 슬래핑ㆍ65


2.Media Section
내러티브 저널리즘ㆍ69 뉴스 어뷰징ㆍ72 다채널 편성ㆍ75 린 백ㆍ76 마을 미디어ㆍ78 메이크오버 프로그램ㆍ80 방송 프로그램 포맷 시장ㆍ82 버즈피드ㆍ84 본방사수ㆍ87 VOD 광고ㆍ89 3주 홀드백ㆍ91 세컨드 스크린ㆍ92 소셜 저널리즘ㆍ95 SNS 인생 도둑ㆍ97 우상극ㆍ99 웹드라마ㆍ101 인터랙티브 저널리즘ㆍ104 주선율 드라마ㆍ107 코드제로족ㆍ109 코드커팅ㆍ111 크라우드소싱 저널리즘ㆍ113 트위터 저널리즘ㆍ115 폭식 시청ㆍ117 허핑턴포스트ㆍ119 휘발성 SNSㆍ121


3.Digital Section
관종ㆍ125 구글링ㆍ128 다운로더블 테러ㆍ130 Don’t be evilㆍ132 디지털 용병ㆍ134 라이프 로그ㆍ135 바이오 해커ㆍ137 사이버 불링ㆍ139 사이버 액티비즘ㆍ142 소셜 리딩ㆍ144 소셜 센서ㆍ147 스마트폰 노안ㆍ149 FTADㆍ150 웨트웨어ㆍ152 웹 캠페인ㆍ154 인터넷 검색 만능주의ㆍ155 자기정보 결정권ㆍ157 커넥티즌ㆍ160 트위터롤로지ㆍ162 패스워드 증후군ㆍ164 포크소노미ㆍ166 플픽ㆍ168 해시태그ㆍ170 해시태그 행동주의ㆍ173 해커톤ㆍ175


4.Technology Section
다크넷ㆍ179 라이크 이코노미ㆍ181 라이파이ㆍ184 라이프스트림ㆍ186 만리장성 방화벽ㆍ188 만물인터넷ㆍ190 메모리 해킹ㆍ192 봇 프로그램ㆍ193 BBIㆍ195 사물인터넷ㆍ196 사물인터넷 논란ㆍ199 사회공학적 해킹ㆍ201 소셜 그래프ㆍ203 스마트 그리드ㆍ204 스마트 인터랙션ㆍ206 스마트 홈ㆍ207 스큐어모프ㆍ209 스테가노그래피ㆍ211 아이폰 탈옥ㆍ214 MWCㆍ216 OTTㆍ218 자기측정ㆍ220 저커버그의 법칙ㆍ222 테크노스트레스 증후군ㆍ224 패킷 감청ㆍ226


5.Economy Section
구글러ㆍ231 그라운드스웰ㆍ233 금깡ㆍ235 다크 풀ㆍ236 리버스 로테이션ㆍ238 리베이트ㆍ239 린 인ㆍ241 무역이득공유제ㆍ243 번아웃 쇼핑ㆍ245 브랜드 브로커ㆍ246 블랙 기업ㆍ248 빅 배스ㆍ250 살찐 고양이ㆍ252 아이폰 인문학ㆍ254 열정 페이ㆍ256 요즈마 펀드ㆍ257 유리절벽ㆍ259 이노베이터의 딜레마ㆍ261 컬러 테라피ㆍ264 크림 스키밍ㆍ266 T커머스ㆍ268 피케티 패닉ㆍ270 핀테크ㆍ273 핀테크 논쟁ㆍ276 후계자 리스크ㆍ279


6.Marketing Section
감성 마케팅ㆍ283 고의적 진부화ㆍ285 공포 마케팅ㆍ287 기부 마케팅ㆍ289 네이티브 광고ㆍ291 네이티브 광고 논쟁ㆍ293 뉴로 마케팅ㆍ296 덕후북ㆍ299 데카르트 마케팅ㆍ301 레트로 마케팅ㆍ303 리부트ㆍ305 리타깃팅 광고ㆍ307 비콘ㆍ308 쇼퍼 마케팅ㆍ310 HMRㆍ312 에잇 포켓ㆍ313 역쇼루밍ㆍ314 O2O 마케팅ㆍ316 옴니채널ㆍ318 자기 보상 소비ㆍ321 컴플레인 마케팅ㆍ323 콘텐츠 마케팅ㆍ326 패키징ㆍ329 펫 네임ㆍ331 한정판 마케팅ㆍ333


7.Society Section
기아바이ㆍ337 꾸밈비ㆍ339 노블레스 말라드ㆍ341 덕밍아웃ㆍ343 모델테이너ㆍ345 미포머족ㆍ347 바이슈머ㆍ349 셔틀ㆍ351 셜로키언ㆍ353 스마트 쇼퍼ㆍ355 신 스틸러ㆍ357 아이 여성ㆍ359 아트테이너ㆍ361 애교 예단ㆍ364 HIV 낙인ㆍ365 에코 세대ㆍ367 워터쿨러 효과ㆍ369 코피스족ㆍ372 킨포크족ㆍ374 타이거 맘ㆍ375 피멘ㆍ378 할빠·할마ㆍ381 핫딜 노마드족ㆍ383 혼밥족ㆍ385 홈퍼니ㆍ387


8.Life Section
게이트웨이 드러그ㆍ391 공개 선언 효과ㆍ394 기본 소득ㆍ396 놀 권리ㆍ399 뒷담화ㆍ401 롤링 주빌리ㆍ403 밀당ㆍ405 베이비 박스ㆍ407 빛 공해ㆍ409 VIP 신드롬ㆍ412 빵과 장미ㆍ414 살처분 홀로코스트ㆍ415 색깔띠 속설ㆍ418 생존자 죄책감ㆍ420 생태 발자국ㆍ422 썸ㆍ424 소셜 믹스ㆍ427 소셜 픽션ㆍ429 스몰 토크ㆍ432 애니멀 호딩ㆍ434 에코웨딩ㆍ436 예능화 사회ㆍ437 케미ㆍ439 현피ㆍ441 호모헌드레드ㆍ444


주ㆍ446/찾아보기ㆍ471


 




트렌드 지식 사전 3


머리말

이 책은 정보 폭증 시대에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폭증하는 정보 가운데 우리 삶과 관련이 있는 정보를 선별해 요약, 정리, 제공함으로써, 정보, 지식 관리를 위해 아까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를 담은 책이다.



Culture Section

그래픽노블(Graphic Novel)

깊이 있고 예술성 넘치는 작가주의 만화를 일컫는 말이다. 기존 코믹스에선 보기 힘든 깊이를 추구하며 예술적 실험성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림 소설, 문예 만화라고도 한다. 1978년 미국에서 등장했으며, 1992년 만화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의 『쥐 The Complete Maus』가 대표적이다. 외국에서 그래픽노블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에서는 코믹스에 비해 진지하기 때문에 외면을 받았는데, 2013년 경부터 웹툰 시장이 커지고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잇따라 히트하면서 그래픽노블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디스(Diss)

결례를 뜻하는 디스리스펙트(Disrespect)의 약자로 힙합에서 랩을 통해 다른 래퍼나 못마땅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행위를 뜻한다. 디스=폭로전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경멸과 무례가 없으면 디스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힙합은 美 빈곤층 밀집 지역 할렘에서 출발한 하층민들의 한이 담긴 음악으로, 디스는 부조리한 사회와 위선을 욕설로 희화화하는 하나의 형식이다.


로열 와이프(Royal Wife)

비싼 주방 용품을 구매하는 주부들을 일컫는 말이다. 로열 와이프의 증가는 로열 베이비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이른바 로열 베이비를 출산한 후 비싼 가격이지만 소장 가치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에서도 영국산 육아 용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는데, 그런 소비 심리가 주방 용품으로까지 번졌다는 것이다.


레테크

블록 장난감 레고와 재테크를 합성한 말로,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레고가 단종된 희귀품을 중심으로 성인들에게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등장했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레그 고트(leg godt, 잘 논다)는 의미다. 레테크 현상은 레고의 한정판 마케팅과 관련이 깊다. 레고는 한번 출시된 제품은 더 이상 제작, 판매하지 않는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레고를 모아두면 가격이 오른다"는 입소문이 퍼진 것이다. 단종이 빨리 될수록 중고 가격도 급상승한다. 예컨대 2007년 50만원 정도에 출시된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은 2013년 중고가가 290만원에 달했다.


어뷰징(Abusing)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시스템의 정상적 운영을 파괴하는 변칙적인 방식으로 시스템을 악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어뷰징의 사전적 정의는 과용(過用), 오용(誤用)이다. 대량 중복 가입을 통해 게시물의 추천 수를 올리는 행위가 대표적인 어뷰징이다.



Media Section

린 백(Lean-Back)

소파나 벽에 등을 기대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행태를 말한다. Lean-Back은 등을 기댄다는 뜻으로, 리모콘의 등장과 함께 대중화된 시청 행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기기의 대량 보급으로 린퍼워드(Lean-forward)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시청자들이 린백으로 유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버즈피드(Buzzfeed)

미국의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다. 2006년 「허밍턴포스트」 엔지니어 출신 조나 페레티가 설립했으며, 2013년 11월 기준으로 방문자 수가 1억 3천만 명을 넘어 2위인 「허밍틴포스트」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방문자 수 세계 1위의 커뮤니티 뉴스 사이트로 떠올랐다. 리스티클이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작성되는 기사는 팩트나 심층 분석보다 가벼운 읽을거리나 화제성을 강조한다. 리스티클(listicle)은 목록(list)과 기사(article)의 합성어로, "30세가 되기 전 꼭 해야 할 10가지", 혹은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12가지 비법" 등의 형식으로 쓰여진다. 버즈피드 성장세의 비결은 공유와 네이티브 광고다. 독자들이 SNS에서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유를 세세하게 분석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지불 게시물(paid post)라는 이름으로 네이티브 광고를 게재한다. 버즈피드는 네이티브 광고는 "뉴스와 정보가 혼합된 형태로 제공되는 시대정신을 반영한다"며, 광고든 기사든 재미가 없으면 독자들이 떠날 거고 결국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버즈피드가 기사와 광고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훼손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

텔레비전으로 방송을 시청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서 시청자가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시청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EPG(Electronic Program Guide)와 같은 방송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텔레비전으로 스포츠 중계를 보는 중에 스마트 기기로 상대 전적을 찾아보거나 해당 선수를 검색해보는 식이다. 세컨트 스크린은 텔레비전 광고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어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으로 시선을 옮기는 시청자들이 급증하면서 텔레비전 광고가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이통사들과 방송사도 세컨드 스크린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43퍼센트가 방송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러한 방송사 경험의 소셜화 현상은 스포츠나 선거와 같은 빅 이벤트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드제로족(Code Zero族)

유료 방송을 끊고, 태블릿 등 IT 기기를 통해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더 나아가 아예 텔레비전을 켜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코드 제로는 유료 텔레비전을 끊는다는 의미의 코드 커팅과 방송사 대신 IT 기기를 통해 텔레비전을 시청한다는 제로TV의 합성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제로TV 가구도 코드제로족이 등장하는 이유다. 코드제로족이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PC로 다운받은 동영상을 실행하는데 그쳤던 동영상 플레이어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동영상을 실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시간 방송을 중계하는가 하면,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HD 화질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일부만 볼 수 있도록 뉴스에 포함된 사진을 인식, 해당 장면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이통사 역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해 코드제로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Digital Section

관종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온라인이나 SNS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로, 관심병 종자의 준말이다. 이들은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큰데, 현실에서와 달리 SNS상에서는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관계에 더욱 매달리고 이를 통해 대리 충족을 느끼려 한다는 것이다. 온리안상에서 넘쳐흐르는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악성 글과 허위 사실 유포도 관종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디지털 용병

특정인의 의뢰를 받아 필요한 정보만 빼가는 해커를 이르는 말로, 다른 해커 집단과 달리 짧은 시간에 특정 자료만 훔치는 게 특징이다. 2013년 러시아 보안 업체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이 한국과 일본을 주 무대로 삼는 신종 사이버 스파이 조직을 감지했다고 발표하면서 디지털 용병의 존재가 알려졌다.


라이프 로그(Life Log)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진,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록뿐만 아니라 위치정보, 건강, 생체 정보 등 일상생활 전반을 기록, 저장, 공유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렇듯 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로 남기는 일상의 기록을 말한다. 즉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하고 관련 활동 정보까지 남기는 삶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라이프 로그를 남기는 행위를 라이프 로깅(life logging)이라 하며, 라이프 로깅을 남기는 행위를 가능케 하는 모바일과 웹의 서비스를 일러 라이프 로깅 서비스라 한다. SNS도 라이프 로깅 서비스다.


웨트웨어(Wet-ware)

인간의 두뇌를 의미하는 컴퓨터 용어를 말한다. 컴퓨터는 본체인 하드웨어와 이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두뇌가 바로 웨트웨어에 해당한다. 넓게는 인간, 인적 자본을 의미하는 말로도 쓰인다. 폴 로머 뉴욕대학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경제와 기업 성장의 요소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웨트웨어 등 세 가지로 구분하면서 지식 창조의 주체인 웨트웨어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폴 로머는 웨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미국의 성장을 이끈 요인이라고 말한다.


커넥티즌(Connectizen)

연결을 뜻하는 Connect와 시민을 의미하는 Citizen을 합친 말로, 모바일 기기로 통신망에 접속해 일을 하고, 여가, 쇼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상적인 삶이 모바일 통신망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한국은 커넥티즌 강국으로 불리는 데,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률과 전송 속도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4세대 통신 서비스인 LTE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모바일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커넥티즌의 파워는 갈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11월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구글 모바일 퍼스트 월드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퍼스트는 이미 옛말이다. 이제는 PC 없이 모바일로만 인터넷에 접속해 모든 일상을 처리하는 모바일 온리(only) 세상이 온다"고 말했다.



Technology Section

라이크 이코노미(Like Economy)

페이스북의 경제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용어로, 좋아요를 통한 페이스북의 파급력이 경제적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다. 라이크 이코노미는 마음에 드는 무언가가 있을 때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르면 자동으로 친구 관계를 맺은 모든 이에게 해당 콘텐츠가 노출되는 페이스북의 운영 원리에서 기인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동영상이나 감동적인 사연, 유용한 정보를 올리면 해당 게시물이 좋아요를 타고 전파되면서 영향력을 갖게 되자, 인터넷 쇼핑몰, 병원, 애플리케이션 등의 광고주들이 인기 페이지를 주목했다. 이들은 운영자가 게시물을 올리면서 광고 사이트 주소와 간략한 설명을 함께 쓰면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개수에 따라 광고료를 지급했다. 라이크 이코노미의 위력이 커지면서 다수의 팔로어를 확보한 페이스북 계정이 거래되는 일까지 발생했고, 부작용이 커지자 2014년 4월 페이스북은, 운영 목표는 적절한 콘텐츠를 제때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개편을 통해 좋아요를 내건 이벤트 게시물을 솎아내겠다고 밝혔다.


라이파이(Li-Fi)

무선전파 대신 빛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로, 2011년 영국 에든버러대학 헤럴드 하스 교수가 처음 제안했으며 대중적으로 보급된 와이파이를 대체할 미래 통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와이파이와 달리 인체에 해가 없으며, 가시광선을 이용해 통신을 하기 때문에 비행기나 원자력 발전소 등 전파간섭이 민감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3년 10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영국 주요 대학 공동 연구팀이 라이파이를 이용해 10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에 앞서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치 낸 교수팀도 1와트 LED 조명으로 컴퓨터 네 대를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실험에 성공했다.


만물인터넷(IoW, Internet of Everything)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사물지능통신(MZM)이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비슷하지만 이들보다는 확장된 개념이다. 만물인터넷은 사물지능통신이나 사물인터넷의 상위 개념으로, 사물끼리 연결되어 있는 것에 사람까지 포함된 만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뜻하는 용어이다. 만물인터넷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통신장비기업 시스코 시스템스로 201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세상 모든 만물이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Io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직 사물인터넷도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물인터넷 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벌써부터 만물인터넷 세상을 주도하려는 업체 간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스큐어모프(Skeuomorph)

컴퓨터 인터페이스 요소 중 하나로 실생활에서 익숙한 사물의 형태와 개념을 모방해 그 용도를 명확히 드러내는 정식 디자인을 일러 스큐어모프라 한다. 그리스어 skeuos(도구)와 morph(형태)의 합성어다. 컴퓨터 바탕화면의 폴더나 휴지통,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뜻하는 온도계 모양 아이콘 등이 그 사례다. 스큐어모프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용자환경(UI)를 강조해온 애플의 스티브 잡스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애플의 디자인 구루로 통하는 조너선 아이브는, 2013년 6월 10일 열린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한 아이폰, 아이패드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에서 그간 애플 iOS의 핵심이었던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을 버리고, 극도로 간결한 플랫 디자인을 택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conomy Section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

먼 곳에서 일어난 폭풍으로 인해 생기는 큰 파도를 일러 그라운드스웰이라 한다. 기업의 울타리를 벗어나 인터넷 공간에서 생긴 변화가 큰 파도를 이루어 기업에 밀어닥치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정보가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와 같다는 뜻이다. 예컨대 소셜 미디어 혁명이 그라운드스웰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들이 급부상하면서 기존의 소통 방식과 권력 지향을 크게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스웰 현상이라는 도도한 물결은 전 세계적 현상이며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 이런 현상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과 경영진에게는 아주 낯선 환경이다. 물론 기업만 곤혹스러운게 아니라, 정치와 공공 영역이 압력집단과 이익단체에 휘둘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라운드스웰은 버락 오마바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만든 대중 운동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빅 배스(Big Bath)

목욕을 해서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으로, 기업의 CEO 교체기에 전임자의 부실을 떨어내는 경영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후임자의 경영 성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로, 잠재손실과 일회성 비용 등을 회계장부에 반영하기 때문에 당장은 장부상 실적이 나빠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좋아지는 일이 많다. 빅 배스는 정치 무대에도 있다.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전임 행정부의 부실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식이다.


요즈마 펀드(Yozma Fund)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조성한 벤처 지원 펀드다. 정부가 정책자금을 투입해 국내외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정부와 민간이 위험을 분담하되, 수익이 발생하면 민간 기업에게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한 펀드를 내놓았는데, 이것이 요즈마 펀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요즈마 펀드 도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요즈마 펀드 운영 모델은 이미 10여 년 국내에 적용되었으며, 지난 1998년 민영화 이후 이스라엘에서도 이미 사라진 펀드인데,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해 벤처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처진 정책이라는 것이다.


이노베이터의 딜레마

경영 상태가 좋은 회사들이 신기술이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맞닥뜨리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맹렬히 고수하면서 발 빠른 변화를 하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이 『혁신 기업의 딜레마』에서 사용한 개념으로, 그는 큰 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변화를 피하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의 전통적 사업을 저해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큰 성장을 보이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로 장래성이 있는 새 시장을 포용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형 복사기 시장을 지키려다 테스크톱 복사기 시장을 놓친 제록스, 메인프레임 컴퓨터 분야에 치중하느라 미니 컴퓨터 시장에서 후발 주자가 된 IBM 등이 이노베이터의 딜레마에 빠진 대표 기업으로 거론된다.



Marketing Section

네이티브 광고(Native AD)

배너 광고처럼 본 콘텐츠와 분리된 별도 자리에 존재하지 않고, 해당 사이트의 주요 콘텐츠 형식과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해 노출하는 광고를 말한다. 제작비를 협찬 받았다는 사실을 명확히 기재해야 하고, 해당 기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이 아니라 기사 가치가 충분한 양질의 콘텐츠라는 점에서 이른바 기사형 광고와 다르다고 본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핀터레스트, 플립보드 등 큐레이션 사이트에서 게시물처럼 보이는 광고가 대표적인 네이티브 광고다. 네이티브 광고가 급증하면서 전통 언론은 광고의 브랜드 노출 범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투명성이다. 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할수록 네이티브 광고와 기사 간 식별은 더욱 어려워진다. 당장 광고 효과를 높일 수는 있지만 기사와 광고의 경계가 모호해져 자칫하면 독자들이 오인할 소지가 커진다.


데카르트 마케팅(Techart Marketing)

기술(tech)과 예술(art)의 합성어로, 가전 제품에 예술적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이다. 차가운 첨단 제품에 예술가나 브랜드의 작품 및 상징을 활용해 따뜻함을 입히거나, 유명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가가 제품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제품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식이다.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한다는 점에서 감성 마케팅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레트로 마케팅(Retro Marketing)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향수를 자극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일컫는다. 복고 마케팅, 향수 마케팅, 리메이크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레트로(retro)는 과거를 회고한다는 뜻을 지닌 Restrospective의 약자로,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재수정한 것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레트로 마케팅을 추억팔이 마케팅으로 보는 견해도 있는데,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녹여내지 않는 레트로 마케팅은 성공할 수 없기에 이를 단순한 추억팔이 마케팅으로 보기는 어렵다.


컴플레인 마케팅(Complain Marketing)

호텔이나 백화점 등 서비스업계에서 고객 불만을 데이터화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고객 불만 사항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고객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바로 시정에 나서거나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판매나 서비스 전략으로 구축하는 식이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SNS 혁명 속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생존전략이기도 한 컴플레인 마케팅은 특히 세계적인 IT 강국 한국에서 특히 유효하다. 2014년 글로벌 컨설팅 그룹 엑센츄어가 발표한 2013 글로벌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32개국 1만 2,860여 명의 소비자 중 한국 소비자의 불만 표시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 거의 대부분(92퍼센트)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인에게 제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는 미국(64퍼센트), 영국(63퍼센트), 일본(52퍼센트) 등에 비하면 현격히 높은 수치다.



Society Section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

병들고 부패한 귀족을 일컫는 말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부유층과 사회 고위층이 거꾸로 비도덕적 행위를 일삼는 행위를 비꼬는 단어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2009년 7월 발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지수는 100점 만점에 26.48점으로 매우 낮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정치인, 고위 공무원들이 병역, 납세 의무를 가장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포머족(Meformer族)

트위터, 미니홈피, 페이스북 등 SNS나 블로그에서 자신의 사생활과 즉흥적인 감점 등 개인적 게시물만 올리는 누리꾼을 지칭하는 말이다. 영어로 나를 의미하는 Me와 정보 제공자라는 인포머(informer)의 합성어로 2010년 미국 러트거스대학 연구진이 트위터 유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든 용어다. 당시 연구진은 트위터 게시물을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80퍼센트 가량이 미포머에 해당하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교류를 충실히 이행하는 이용자는 2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했다.


홈퍼니(Homepany)

가정(home)과 기업(company)의 합성어로, 가정과 일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가정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일하면서 업무의 능률을 올리는 기업 경영 방식을 일컬어 홈퍼니 경영이라 한다. LG경제연구소가 2014년 미국 여성 집자 「워킹 머더」가 선정한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잘 나가는 기업일수록 홈퍼니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워킹맘을 내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한국에서도 홈퍼니 경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Life Section

게이트웨이 드러그(Gateway Drug)

자체 중독성과 함께 다양한 중독성을 유발하는 약품을 말한다. 가벼운 중독이 향후 심각한 중독에 빠지게 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로 쓰이며, 게이트웨이 이론 또는 게이트웨이 효과라고도 한다. 게이트웨이 드러그의 대표적 사례로는 대마초가 꼽힌다.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에 쉽게 손댈 수 있는 전 단계 약물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근래에는 인터넷 게임을 둘라싼 게이트웨이 드러그 논란이 발생했다. 인터넷 게임 중독이 알코올, 마약 등 다른 중독에 빠지는 게이트웨이 드러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새로운 게이트웨이 드러그로 등장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피츠버그의과대학의 길보아 박사는 유아동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 중에는 흡연이나 약물 사용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있어 중독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대학의 조나단 짐머먼 교수는 미국 10대 넷 중 셋 이상은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같은 SNS 웹사이트에 들러붙어 채팅을 하며 보낸다면서, 웹사이트에서 채팅으 통해 나누는 이야기가 10대들이 중독되는 강력한 새로운 마약이라고 했다.


롤링 주빌리(Rolling Jubilee)

미국의 유명 시민단체인 월가를 점령하라(OWS: Occupy Wall Street)가 진행 중인, 부실채권을 사들여 서민의 빛을 당감하는 프로젝트다. 2011년 9월 시작된 월가 점령 시위 1주년을 기념해 2012년 11월부터 시작됐다. OWS는 금융기관이 부실채권 시장에서 개인 채무자들의 채권이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민들에게 성금을 모아 채권을 사들인 뒤 무상 소각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2014년까지 시민들에게 67만 7,552달러(약 7억 1,481만 원)를 모아 부실채권 1,473만 4,569달러(약 155억 4,497만 원) 어치를 매입해 파기했다. 이런 식으로 부채를 탕감 받은 채무자는 2013년 11월 기준으로 2,693명에 달한다. 주빌리는 일정한 기간마다 죄를 사하거나 부채를 탕감해주는 기독교 전통에서 유래한 말로, 성경에서 50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희년(禧年)을 뜻한다.


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행위를 말한다. 2014년 한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은 애니멀 호딩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애니멀 호딩이 발생하고 이다며 동물보호법에 과다한 사육 금지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

2009년 국제연합이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 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100세 장수의 삶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2000년에는 6개국뿐이었지만 2020년에는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호모헌드레드 시대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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