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시바타 히데토시
IT 컨설턴트. 동경대학교대학원 비상임 강사. Business IPR에서 지적재산 사업 연구. 와세다대학교 정경학부 졸업. Washington University inSt. Louis, Olin School of Business 에서 MBA 취득. 주요저서로는 『비즈니스 모델 특허 전략(공저)』이있다.
■ 역자김영환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와세다대학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전 증권 애널리스트. 현재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서울지점조사부서장.
■ 차례
머리말
역자의 글
감수자의 글
제1장 사업의 기초지식-이공계 출신에게 경영지식이 필요한이유
제1강 기업가치란 무엇인가
제2강 재무제표를 읽어보자
보충설명1 : 재고의 마술
보충설명2 :할인율 계산식
제2장 사업계획에서의 위험관리-위기를 기회로만들어라
제3강 위험관리란 무엇인가
제4강 위험을 분석하라
제5강 위험을 기회로 바꿔라
제3장 생산성을 높이는 조직관리-혼자서는 가치를 창출할 수없다
제6강 조직이란 무엇인가
제7강 조직에 적합한 경영전략
제8강 동기를 부여하는 조직경영
보충설명3 : 사고의 기술
제4장 사업자금 조달-자금 없이는 사업운영이불가능하다
제9강 자금조달의 기초지식
제10강 벤처기업의 자본정책
제11강 사업과 투자자의 연결
제5장 리더의 조건-리더가 조직을 이끈다
제12강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보충설명4 : 에어넷의 현황
에필로그 : 술과 경영, 두 분야 모두를 이해하는 인재가 기업경영을바꾼다
이공계를 위한 배우지 않았던 경영
사업의 기초지식-이공계 출신에게 경영이 필요한 이유
기업가치란 무엇인가
기업가치란 미래에 그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자신이 지금은 부자가 아니지만 미래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지적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됩니다. 투자를 하는 것과 기업을 경영하거나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 직접 참여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반면, 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앞으로 기업이 창출할 가치를 통해 대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가치’란 사업에 어느 정도 투자해야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입니다. ‘이 정도의 가치를 창출한다면 투자해 보자’라든가 ‘이 정도밖에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포기하자’라는 판단을 할 때의 기준이 바로 ‘기업가치’인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을 통해 투자가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 그 사업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가치는 앞으로 기업이 이익을 얼마나 많이 창출할 것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기업가치는 매년 창출되는 이익만을 단순히 합해서는 안 되며, 먼 미래의 금액일수록 지금의 가치보다 작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미래의 금액이 가치상으로 현재의 금액보다 작아지는 비율을 ‘할인율’이라고 합니다. 할인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자율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래의 이익에 대해 할인율을 적용하여 연도별 현재가치로 환산하고 그것을 다시 합하면 기업가치가 산출됩니다.
미래의 이익을 예상해서 현재가치로 환산한 기업가치를 ‘이론기업가치’라고 합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주가×발행주식 총수’에 의해 산출된 가치는 ‘시장기업가치(시가총액)’라고 합니다.
재무제표를 읽어보자
재무제표를 만들면 미래의 수입과 꼭 필요한 지출, 그리고 수입과 차입금의 비율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재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손실과 이익을 계산한 보고서로 P/L(Profit and Loss)이라고도 합니다. 기업의 이익은 매출액에서 비용을 차감하여 산출하는데, 이때 매출액보다 비용이 클 경우 이익은 마이너스가 되어 손실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매출액은 ‘단가×판매수량’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 있지만, 비용의 계산은 조금 복잡합니다. 또 비용에는 원자재 구입대금 외에 판매비와 관리비, 감가상각비 등 우리에게 생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손익계산서는 매출액에서 이익을 계산하는 과정을 하나의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당기순이익’이란 이러한 계산을 통해 최종적으로 산출된 이익을 말합니다.
- 대차대조표
대차대조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변’과 ‘차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기업이 가진 것을 빌려준 쪽의 입장에서 본 것이 대변, 빌린 쪽의 입장에서 본 것이 차변입니다. 대변에는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부채)과 주주들로부터 빌린 자본금(자본)을 기재하고, 차변에는 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 등가물, 토지, 건물, 기계 등의 자산을 기재합니다. 이때 대차대조표에 기재되는 대변과 차변의 총액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대차대조표는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보고서입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란 차변에 기재된 ‘자산’을 의미하며, 대변에는 이러한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차입금(부채)을 사용했는지 또는 자기자본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나타냅니다.
- 현금흐름표
현금흐름표는 최근 들어 기업회계기준의 개정으로 작성이 의무화된 보고서로서, 말 그대로 현금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손익계산서는 감가상각비처럼 실제의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비용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의 현금흐름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는 이익과 비용에 대한 착시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나타낸 매출액과 이익을 있는 그대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사업주기가 비교적 길었던 예전에는 손익계산서만으로도 기업평가가 가능했지만, 요즘은 사업주기가 매우 짧고 인기상품도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일단 매출로 계상한 제품이 반품되거나 재고가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손익계산서만으로는 기업의 중요한 움직임과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서 등장한 것이 현금흐름표입니다.
현금흐름표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세 영역으로 나뉩니다. 결국 현금흐름표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 얼마나 적절히 배분하는가를 나타내는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계획에서의 위험관리-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
위험관리란 무엇인가
위험관리란 미래의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비해서 미리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업이란 위험의 연속 그 자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업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을 가정하고 그러한 위험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위험에 대한 대응책 역시 사업계획에 포함됩니다. 어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러한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은 사업계획의 중요한 항목입니다.
위험을 분석하라
위험관리의 첫걸음은 발생 가능한 위험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제품판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과 관련된 위험을 분석하는 데 매진합니다. 그러나 정작 신규 사업이 기존 법률에 저촉되거나 사업과 관련된 계약 중 불리한 내용은 없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험발생 가능성의 여부를 여러 각도에서 한번 더 검토해 보는 것이 ‘위험분석’의 기본자세입니다.
위험을 밝혀낸 후에는 그것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시스템 엔지니어 같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할 필요도 있습니다. 해당 문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섭외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에게 너무 의지하기 보다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스로 고민해보다 모르는 부분에 한해서만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여러 명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을 기회로 바꿔라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 둘 경우 위험은 오히려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권리침해를 손해배상청구 또는 로열티 징수로 이어지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위험을 기회로 바꾼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생 가능한 위험을 모두 밝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가능한 한 빠짐없이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어떤 사람이 간과하는 문제를 다른 사람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경우 각 나라마다 국민성이나 민족성의 차이로 인해 소비행동이나 계약에 대한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차이 이전에 나라별로 법률이나 제도가 다르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기본적인 사고의 차이는 나라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에 따라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업무담당자간에 생각의 차이를 좁혀 나가는 것도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위험관리에는 ‘교과서’가 없다
교과서에 나와 있다면 그것은 이미 위험이 아닙니다. 예전에 차질없이 잘 진행되던 일이 이번에는 제대로 안 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험을 무시하고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응 속도’입니다. 대응 속도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각 위험의 중요도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해 두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
위험관리란 위험을 회피한다는 의미 외에 기회를 찾아낸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강한 경쟁력의 원천이 됩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조직관리-혼자서는 가치를 창조할 수 없다
조직이란 무엇인가
모든 조직은 나름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조직은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조직이란 결국 각기 다른 생각을 지닌 개인들로 구성된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마주 보며 합의한 사항도 종이에 적어서 비교해 보면 조금씩 다른 것처럼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조직의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것이 바로 조직관리의 목적입니다.
조직은 방치해 두면 쉽게 관료화됩니다. 조직 구성원들은 역할이 세분화되어 있어, 조직의 문제점을 알고 있더라도 자신의 일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한 묵과하기 때문에 관료화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료적인 업무방식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문제가 있는 사람들 중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난 창조력을 발휘하여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직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이든 혼자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에 따라 잘하는 분야가 다르므로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조직이며 그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조직의 역할입니다.
조직원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분위기가 그 조직에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선택할 때 당장의 수입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가장 먼저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사업자금 조달-자금 없이는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
자금조달의 기초지식
사업자금을 조달할 때에는 차입과 주식발행, 즉 증자에 의한 방법이 있습니다. 차입한 돈은 대차대조표에서 ‘부채’로 기재하고, 주식발행(증자)으로 조달한 돈은 ‘자본’ 항목에 기재합니다. 돈을 내놓는 쪽에서 보면 차입은 ‘대출’이고, 주식발행(증자)은 ‘출자’입니다. 대출은 주로 일반은행이 하고, 출자는 투자은행이나 벤처캐피털 회사 등에서 합니다.
차입을 할 경우 연간 일정 비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원금도 갚아야 하죠. 이에 비해 주식을 발행할 경우에는 매년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차입의 경우 돈을 빌린 쪽에서는 이자와 함께 원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대출을 해준 쪽에서는 원금상환은 당연한 것이고, 자신은 대출 대가로 이자만 받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을 발행한 기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출자금을 상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배당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출자한 쪽은 배당만으로는 그다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기업의 자본정책이란 어느 단계에 외부 자금을 얼마나 투입할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자본은 의사결정의 권리인 동시에 기업의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하므로 외부의 자본을 도입할 경우, 자본에 의한 사업성장의 기회와 경영권 상실에 따른 위험이라는 두 가지 다른 측면을 잘 판단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